고양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 

2022-03-19     이병우 기자

국비 12억5천만원 지원받아 
열섬 지도 제작 등 6개 분야 
드론 활용 실증서비스 구축
 

[고양신문] 고양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고양시는 20년도 공모선정에 이어 22년도 선정으로 2번째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은 지자체가 주관하고 드론을 활용한 실증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고양시 컨소시엄에서는 ㈜휴인스, ㈜쿼터니언, ㈜에어센스, ㈜아쎄따, ㈜무한정보기술 등 6곳의 기관·업체가 참여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도심 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국토부에 제안하고, 공모에 선정되면 해당서비스를 실증해내고, 최종적으로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광역단체 포함 지자체 64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지원 컨소시엄을 선정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사업의 적합성, 중복사업 여부, 상용화 및 사업화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9곳이 선정됐다.

지난 16일 국토부,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 실증도시 선정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과 착수보고회를 통해 실증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기점으로 각 선정된 지자체들은 2022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고양시 컨소시엄이 공모사업에 제안하고 실증하는 드론 서비스분야는 총 6개다. 고양시는 올해 드론을 통해 ▲열섬 지도 제작 ▲열 수송관 안전점검 실증 ▲실내외 시설물 노후화 점검 ▲발전소 주변 대기 측정 실증 ▲IOT 드론 스마트팜 솔루션 구축 ▲하천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각각 효과를 검증해내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열섬 지도 제작의 경우, 드론을 활용해 고양시 도심 곳곳의 폭염 취약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후 해당지역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서비스다. 또한 기존 열수송관 점검을 개선하기 위해 드론의 열화상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누열지역 등을 탐지해낸다.

노후화된 건축물의 실외뿐만 실내 점검을 통해 건물의 파손 정도나 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도 드론이 활용된다. 그리고 드론에 대기 측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해서 발전소 주변의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가스노출, 미세먼지 등을 점검한다.  

이 외에 고령화로 인해 농촌 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농약 살포, 농약 관리 등 농업 전반의 업무를 시스템화하는 ‘IOT 드론 스마트팜 솔루션’, 드론을 활용해 하천 주변의 위험수목 탐지, 침수피해와 화재 예방, 불법 취수차량 모니터링 등을 하는 ‘하천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도 이뤄진다.   

시 드론산업팀은 “드론산업은 항공촬영, 물류배송, 교통, 안전진단,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고양드론앵커센터와 일산테크노밸리 4차산업 인프라, 기업·대학교·연구원을 연계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드론산업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2021년에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을 개장해 경기 북부지역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초경량비행장치 상설시험장으로 최초로 선정됐으며. 고양드론앵커센터는 2022년 하반기에 준공예정이다. 또한 드론택시(UAM)클러스터 조성, 드론산업박람회 등 관련 드론산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