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재정자립도 곤두박질… “민주당 시장 12년 무능했다”

2022-05-20     이성오 기자
▲ 18일 고양신문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12년간 재정자립도 60%→32% 반토막
이동환 “기업 하나 제대로 유치 못해” 
“기업환경 열악, 있던 기업도 떠난다”
이재준 “자족용지 확보 민주당이 해냈다”

[고양신문]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고양시 재정자립도 하락을 근거로, 지난 12년간의 민주당 출신 고양시장들의 시정운영을 비판했다.

이동환 후보는 18일 열린 고양신문 주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0년 60%였던 고양시 재정자립도가 2022년엔 32.8%로 곤두박질쳤다. 이재준 후보가 4년간 시장으로 열심히 일했다고는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같은 기간 경기도 하락폭이 72.8%에서 62.6%로 크지 않은 것과 비교해 고양시만 큰 하락을 보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우리와 비슷한 규모인 용인, 수원 모두 5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0여 년간의 고양시 예산규모를 보면 자체재원은 별로 증가하지 않고 교부금이 약 1조원에서 3조원 정도로 늘었다. 이런 이유로 재정자립도가 하락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동환 후보는 “성남시의 경우 같은 기간 67.4%에서 62.2%로 큰 변동이 없었다”며 “다른 도시가 50%대로 떨어졌다는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그동안 기업유치 하나 제대로 못 해서, 또 한편으로는 무기력하고 무능한 시정운영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근거 없는 말’이란 주장에 이재준 후보는 “후보님의 말씀을 바로 잡는 것부터 해야겠다”며 “고양시만 유독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했는데, (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 성남을 제외하고) 수원시의 재정자립도는 36.5%, 용인시 41.3%, 창원시 27.1%, 광주광역시가 34.8%다. 어떤 근거로 다른 도시들은 모두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업은 본사가 들어와야 세외수입이 발생해 재정자립도가 올라간다. 기업 본사가 들어올 수 있는 자족용지를 바로 저희가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기업유치와 관련해 이동환 후보는 “그동안 고양시의 기업경영 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파주나 김포 등의 인접도시로 이전한 사례가 많았다”며 “최근 세계 시장점유율이 90%나 되는 좋은 기업을 고양시가 퇴출시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들은 바 있는데, 기업유치를 못 한 것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고양신문 주최 고양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

 

 

18일 풍동YMCA에서 열린 고양신문 주최 시장후보 초청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정의당 김혜련, 민주당 이재준,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