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중학교 학생들 ‘2022학년도 평화봉사활동’ 실시
우리가 한 일들이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25일, 덕양중학교(교장 이규철) 전교생이 ‘2022학년도 평화봉사활동’을 실시했다. 3학년 학생들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답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참여했다. 2학년 학생들은 주거취약계층(홈리스)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된 대중문화잡지 『빅이슈』 판매와 ‘밥퍼’ 봉사, ‘아프리카 아동 물 긷기 체험’ 등을 실시했다. 1학년 학생들은 화전마을에 화단을 가꾸고 재활용 분리수거함 게시판 리뉴얼 및 설치를 했다.
덕양중학교 학생들은 4월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3학년 학생들은 베트남전과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 공부, 영화 ‘아이캔 스피크’ 감상, 엽서와 피켓 만들어 수요집회 참석 등의 내용을 기획했다.
2학년 학생들은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장애·빈곤관련 도서 독서, 봉사활동 장소 섭외와 봉사 실시까지의 내용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1학년 학생들은 마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분리수거 방법 알고 실천하기, 텃밭상자 만들기, 분리수거함 리뉴얼하고 설치하기 등의 내용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2022학년도 평화봉사활동’은 ‘자신의 주변에 함께 살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깊이 공감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공동체 의식을 갖춘 바람직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이○○ 학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기획한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기도 했고 우리가 한 일들이 과연 마을 분들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고, 화전마을에 살고 계신 주민들에게 우리가 도움을 주면 좋을 만한 것들을 먼저 물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분리수거통을 리뉴얼하는 작업이 너무 재미있었고 미술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기에 이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고 뿌듯했으며, 덕양중학교에 온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훈섭 교무기획부장 선생님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직접 찾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다”며 “지자체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분리수거함 문제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획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과 마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마을을 위해 애쓰는 자신들을 응원하는 마을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학생들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철 교장선생님은 “덕양의 평화봉사는 형식적이고, 일시적인 기존의 봉사활동에서 학년별 교육목표와 연결되어, 잘 준비된 밥상처럼 따뜻함과 진심이 들어 있는 평화봉사활동”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며, 참여를 통한 행동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