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 실현 서로가 함께 노력해요

일산사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애덕의 집 업무 협약체결

2022-06-07     한진수 기자

고양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또 하나의 환경 기반이 마련됐다. 일산동구에 위치한 ‘일산사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최성혁·이하 일산사랑센터)’는 덕양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애덕의 집’(원장 김경자·이하 ‘애덕의 집’)과 6월 2일 일산사랑센터 사무실에서 ‘고양시 장애인의 자립생활 실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양 기관은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역량 강화 및 장애인의 자립생활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권익옹호, 동료상담, 자립생활지원, 자립생활 체험홈 프로그램 등의 진행을 상호 연계해 진행하기로 한다’가 포함되어 있다.

최성혁 일산사랑센터장(왼쪽)과 김경자 애덕의 집 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두고 일산사랑센터의 최성혁 센터장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거주시설이 상호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했을 때, 혹 자립생활 운동을 실천하는 활동가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가지실까 하는 우려를 했다. 오늘 상호 협약을 하는 뜻은 단 한 가지, ‘장애인 당사자들의 완전한 자립생활 실현’이다. 장애인복지에 대한 정부의 기조는 ‘탈시설 자립지원’이니 만큼 기존의 (거주)시설들도 그에 따른 역할 기능 변화가 요구된다. 이에 우리는 애덕의 집과의 상호 협조적인 관계 설정으로 바람직한 ‘자립생활 역할 모델’이 제시되어지길 기대한다”라며 협약식 소감을 말했다.
또한, 애덕의 집의 김경자 원장은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고,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에 지역사회가 장애인들의 삶의 무대를 함께 만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에 이번 협약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함이다”라며 협약에 대한 이유와 목적을 전했다.

일산사랑센터는 지난 2014년에 개소해 ‘장애인자립생활 체험홈–<홍이네>’ 운영과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욕구 파악을 위한 전문 동료상담가 양성교육’, ‘장애인 부모 및 복지 종사자 대상 사람중심계획(PCP) 교육 프로그램’ 등 기존의 장애인자립생활 서비스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보다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실천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또한, 지난 1981년에 개원해, 오랜 역사가 깊은 애덕의 집은 현재, 55명의 지적장애인이 입소중인 ‘대규모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로 장애인당사자가 지역사회로 나와 자립생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료상담’, ‘자원 연계 활동’, ‘사례관리 프로그램’ 등을 연대해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