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새로운 미술로 만나다” 

7월 13일(수)~17일(일) 전시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 고양 청년의 그림, 일러스트 웹툰, 조각 아람누리서 공개

2022-07-06     한진수 기자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웹툰 20대~30대 작가와 지망생이 상호 협력하고, 자립의 방향을 모색하는 청년작가 전시회 ‘청년 ____을 그리다’가 열린다. 오는 7월 12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13일(수)부터 17일(일)동안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봄햇살 스튜디오(대표:김지명)가 기획하고 주관·주최 했다. 특히, 웹툰 청년작가와 청년발달장애인이 함께 하는 협동 전시회라 그 의의가 크다. 함께하는 청년 작가들은 멘토와 함께하는 3년여 동안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창작 작업 시간을 가졌으며, 청년작가와 발달장애인 작가가 공동으로 전시하는 첫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전시 작가의 작품들

전시회에 참여한 오호 청년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룹전은 이번으로 두 번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작품을 공유하고 싶어요. 저는 작품의 주제를 사람과 하회탈로 잡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대의 감성을 통해 한국의 고유 얼굴을 재해석하고 환한 웃음이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고요. 특히, 양반과 이매 가면을 좋아하는데, 친숙하지만 투박한 고유의 것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하회탈 작가 하면 오호작가! 라고 불리고 싶습니다”라며 전시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으로 전시회를 주관하는 청년 작가들은 두세 가지의 파트 타임과 알바 등의 경제활동을 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 그런 만큼 MZ세대 청년가들의 꿈과 열정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전시회로 작가들의 기대는 크고 남다르다. 
이지영 발달장애작가(31세·女)는 “친구들과 열심히 그린 나의 그림을 자랑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동물을 좋아하는데 특히, 고양이를 귀여워 해 고양이랑 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번 그림에도 고양이를 그렸는데 그림에서 고양이와 제가 친구가 된 모습이 느껴지실 겁니다. 저는 다양한 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해바라기를 그렸어요. 기분 좋은 해바라기처럼 저도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미 개인전과 그룹전을 다양하게 거쳐온 청년 작가들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한 김우진 등 발달장애인 청년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고양시 청년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일러스트,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50여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 청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청년 전시회에 멘토들도 힘을 보탠다. 각자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인정받고 있는 서양화가 김지선·권태순·김지열·연영애 멘토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미정 담당자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전시회장으로 나들이해 우리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해보는 그 작품의 신선함을 느끼실 겁니다, 시간을 쪼개서 멘토도 하고 준비도 하며 어렵고 즐겁게 준비한 작품들이 많아요. 청년들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보러 오시고 어떤 청년 작가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 기대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는 BAAS·Greyson J·남지형·레레·미음·밀양·송현구·오호·이나임·한우주 청년 작가 10인이며, 청년장애작가 9인은 김은지·김우진·김민주·신수아·양서연·이유림·양서연·이규재·이지영 이다. 또한, 함께한 멘토는 김지선·권태순·김지열·연영애 작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7월 17일(일)은 오후 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더 자세한 문의는 봄햇살 스튜디오 담당자(김미정 mascream@naver.com)에게 이메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