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특별한 이유? 문화예술을 즐기니까

‘말 거는 극장 : 대체 불가한 것으로부터’

2022-08-19     유경종 기자

클래식, NFT아트, K드라마...
매달 흥미로운 주제로 토크콘서트  
31일 첫 무대,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고양신문] 왜 클래식음악은 몇 백 년이 지나도록 사랑받는 걸까? 왜 인간은 미술품을 수집하고 거래하는 걸까? 왜 모두들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걸까?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직한 문화예술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향연을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이 2022 아람문예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말 거는 극장 : 대체 불가한 것으로부터’의 테마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대체 불가한 문화예술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것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인간의 특별함’이다.

8월부터 10월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3회차가 진행되는 ‘말 거는 극장’은 매달 새로운 주제와 이야기손님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건넬 예정이다.

▲이달 31일(수) ‘오직 인간만의 창작과 해석’ 편에서는 고전음악·인문학 명강사인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피호영 성신여대 교수가 클래식음악의 대체 불가한 매력을 함께 논한다. 이야기에 곁들여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제1악장,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툰’ 등을 피아니스트 홍소유와의 협연으로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며, 연주자로서 젊은 시절부터 작품을 해석해온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9월 21일(수) 두 번째 시리즈 ‘낯선 듯 익숙한 수집과 거래’ 편에서는 최근 KBS2 ‘자본주의학교’에 출연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NFT(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 불가능한 창작물)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 김일동 작가(활동명 라이징선)가 무대에 올라 NFT의 실체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 작가는 “누구나 콜렉터가 될 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인간의 ‘수집’과 ‘거래’에 대해 통찰해보는 강의갈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화려한 캐스팅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든 김성민 PD가 '말거는 극장' 10월의 게스트로 초청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할 10월 12일(수) ‘뉴미디어 시대의 상상과 공감’ 편에서는 화려한 캐스팅과 감동적 스토리로 팬들의 호평을 받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제작한 김성민 PD가 마이크를 잡고 뉴미디어 시대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토리텔링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들려준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말거는 극장은 공연장의 격식을 내려놓고, 관객이 문화예술 전문가와 극장에서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현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돼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3회차를 패키지로 예매하면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