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신명나고 좋은 것이여”

고양송포호미걸이 정기발표회 십이지신불한당몰이놀이 공연  막걸리축제·고양문화원서 열려

2022-10-13     한진수 기자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2022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회장 조경희)가 주최·주관한 고양송포호미걸이 정기발표회가 10월 11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일산호수공원과 고양문화원을 찾은 관객들은 파란 하늘을 만끽하며 길놀이, 모내기와 김매기, 상신제, 대동고사, 대동놀이, 유가제, 뒷풀이 한마당 등 신명나는 우리 농악을 즐겼다. 정기발표회는 10월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가 예상돼 공연이 하루 연기됐다.

고양문화원 공연은 관객과 하나가 되어 공연이 진행됐다.

여덟 번째 십이지신불한당몰이놀이 발표회 ‘가와지쌀을 지켜라’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 행사장에서 10월 9일 오전 11시 30분 열렸다. 축제 이틀째인 일요일에는 가을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관객이 지역의 전통놀이 발표회를 관람하며 함께 했다. 

우리의 가락은 전통의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조경희 보존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만 찾아뵈었던 공연을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며 흥겨운 한마당으로 펼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고양성을 오롯이 간직한 소중한 무형문화재로서의 자긍심과 전승을 위한 귀한 자리에 함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시민께 고마움을 전한다. 고양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우리 것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막걸리축제에서 공연된 십이지신불한당몰이놀이.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공연에 박수치며 우리 가락을 즐겼다. 
우리의 전통 관습을 재현하고 있는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