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신도시를 기업도시로" 덕양연합회 출범
18일 덕양구청 발대식. 자족용지 공업물량 확보 나서야
[고양신문] 창릉신도시 내 기업유치 등 덕양지역의 권익실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덕양연합회’가 정식 출범했다.
덕양연합회는 지난 18일 오후 4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시장과 심상정 고양갑 국회의원(정의당), 시도의원 등을 비롯해 약 20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발기인들은 개회사를 통해 “수도권의 대표적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고양시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지역 내 기업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덕양구의 현실을 지적하며 “덕양구에 마련되는 창릉신도시의 자족부지를 지역발전 최후의 보루로 활용해 대기업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30년 전부터 고양시가 전력을 다해 기업유치를 추진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임기 내 고양시에 기업 유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심상정 국회의원 또한 “창릉신도시 내 공업용지 확보를 위해 국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발대식에서는 기업유치전략 세미나를 열고 현직 대학교수와 스타트업 컨설턴트 대표 등을 초청해 창릉신도시 내 기업유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익대학교 손재영 교수는 ‘창조계층과 문화도시가 기업을 부른다’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최근 홍합밸리(홍대역과 합정역 라인)에 들어서는 문화예술계 창업기업들의 최우선 이전 후보지로 창릉신도시를 주목해야 한다”며 “창릉천과 제2호수공원, 그리고 이곳에 마련될 다양한 문화공연 인프라들이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탑엔젤파트너스 주진영 대표이사 또한 “GTX 창릉역 등 광역교통망 덕분에 창릉신도시가 최적의 입지로 거듭나고 있고 몇몇 기업 또한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덕양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업 유치를 위해 창릉역 인근 4만명의 특별계획구역 복합업무용지에 대한 면밀한 계획수립과 자족용지 내 공업물량 확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산업계의 니즈와 기회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