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 사용, 습관이 되면 불편하지 않아요””

[동아리 탐방] 마두동성당 생태평화분과

2023-03-30     성수정 시민기자

친환경비누 만들고 나누는 친환경 제로팀
업사이클링 생태텃밭 초록더하기 상점 등
지구환경 지키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 펼쳐  

마두동성당 생태평화분과 '친환경제로팀' 회원들이 공방에 모여 친환경비누를 만들기 위해 공방지기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신문] 오늘날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두동 성당 ‘생태평화분과’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지난해부터 모임을 시작한 이들은 교우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사나래(천사의 날개) 재봉팀, 친환경 제로팀, 생태 텃밭팀, 초록더하기 상점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재봉팀은 자원의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해 폐현수막을 가져다 장바구니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일회용 물티슈와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투리 천을 활용해 행주와 주머니를 만들어 사용한다. 생태 텃밭팀은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포함한 여러 가족이 모여 공동체 텃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여러 가지 작물을 수확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초록더하기 상점은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아나바다 장터다. 

사나래재봉팀 활동 모습. 재봉틀을 이용하여 광목, 삼베 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마두동성당 생태평화분과] 

친환경 제로팀은 그동안 지속해오던 활동에 더해 올해부터 새로운 활동을 추가했다. 친환경비누 만들기 3월 첫 모임을 마두동 주택가에 위치한 윤뱁새공방에서 연 것. 아기자기한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 실내에 퍼지는 향긋한 비누향기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생태평화분과 장인이 분과장이 활동을 소개해주었다.
“친환경 제로팀은 우유팩과 멸균 팩을 모아오면 휴지로 교환해주고.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는 수세미 대신 삼베수세미도 만들어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비누도 만들게 됐구요. 시간이 갈수록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뿌듯합니다.”

샴푸 바 1개(100g)는 샴푸 500g 정도와 비교할 수 있는데, 코코넛천연분말을 사용해서 두피건조감도 적고 머리감을 때 소비하는 물량도 더 적다고 한다. 익숙하게 쓰던 샴푸 대신 불편함을 감수하고 보관에 더 신경써야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한다.

1차로 완성한 친환경비누.

참석자중 박재순 팀장은 “처음에는 반려견 목욕비누를 만들었다. 재료가 다 친환경제품이라 써보니 간지러워하지 않고 보습도 되서 너무 좋다”라고 경험담을 말했다.

정수영 공방지기는 “주방비누를 만들어 2년 넘게 쓰고 있는데, 주원료가 코코넛오일이라 설거지할 때 유해물질이 남을까 걱정하지 않아서 좋다”면서 “처음엔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지고 ‘난 좋은 일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며 습관이 되면 이런 작은 움직임으로도 변화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비닐봉지 한 장에 여러 가지 가루를 계량해서 넣고 가루가 고루 섞이게 손으로 조물조물 뭉쳐서 비누 형태를 만들었다. 숙성기간이 한 달은 걸려서 한 번 모였을 때 20개 정도 만들고 이렇게 만든 제품들 중 반려견 목욕비누는 성당에서 열리는 주말마켓에서 판매하고, 주방비누와 샴푸바는 아직 제품 판매가 가능하지 않아 동아리 활동으로 각자 실생활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앞으로도 더 좋은 에너지를 펼치기를 응원한다.

친환경비누를 만드는 과정.
생태 텃밭팀 활동 모습. 지난해 김장 무와 배추를 심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제공=마두동성당 생태평화분과]
친환경 비누만들기 모임이 열린 마두동 ‘윤뱁새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