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촉구안’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
2023-04-03 이병우 기자
표결 16대 15, 한 표차로
국민의힘·민주당 표 갈려
[고양신문] ‘일산 대화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촉구 결의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28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 고양시재향군인회 사무국장인 이철조 의원(국민의힘)의 반대에 따라 표결 끝에 출석의원 32명 중 찬성 15명, 반대 16명, 기권 1명(고부미 의원)으로 부결됐다. 이날 출석하지 못한 2명(김미수·문재호 의원)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졌고, 1명 기권표를 제외한 모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이 안건 역시 여야 대결구도를 보인 것이다.
‘일산 대화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촉구 결의안’은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해련)에서 발의한 사항으로, 국방부는 현재 고양시의 동의 없이 현재 파주 예비군훈련장과 송포동 예비군훈련장을 폐쇄하고 대화동 예비군훈련장을 확대·통합해 과학화 훈련장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안건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예비군 훈련장 인근에는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테크노밸리, 킨텍스 전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현재 위치의 예비군훈련장은 고양시 미래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반면 이철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예비군훈련장 이전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전에 모든 의원들 간에 정보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훈련장 이전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대안에 대한 논의 역시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반대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