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들, 식사동 건설폐기물처리장 현장 방문 "산지복구 촉구"

2023-04-14     이병우 기자
김종혁 고양병 조직위원장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식사동에 위치한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는 인선ENT 사업장을 방문해 산지복구 이행을 촉구했다.

김종혁 위원장, 고덕희 시의원 등 
“13년 동안 불법 영업 아니냐”
인선 측 “강매동 이전기회 없어져”
"주민들과 상생하도록 노력"

[고양신문] 식사동에 위치한 건설폐기물처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 김종혁 고양병 조직위원장, 이상원 도의원, 고덕희 시의원,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 등이 지난 13일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6일 고덕희 시의원(식사·풍동·고봉)이 시정질문을 통해 인선ENT가 운영하는 건설폐기물처리장 면적 중 1만9339㎡(5850평)이 산지복구를 해야 하는 임야임을 밝혀낸 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선ENT 측에 산지복구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인선ENT는 2007년 도시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지만, 미착공 된 체 실시계획인가 기간이 만료됨으로써 2009년 실시계획인가는 폐지되고 고양시로부터 산지복구명령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후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 13년간 운영되어 오면서 주위에 폐콘크리트 가루를 날려 민원의 대상이 됐다. 특히 2010년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식사지구 약 1만 세대의 주된 민원이 됐다. 이에 인선ENT는 2009년 당시 2026년 말까지 5단계에 걸쳐 산지복구하겠다는 계획을 고양시에 제출했지만, 2022년까지 완료해야 할 1단계도 완료하지 않고 있다. 

김종혁 위원장은 이날 “실시계획인가는 폐지됐는데 지금까지 13년 동안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한 것이 불법 영업이 아니냐”고 인선ENT 측에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인선ENT 측은 “2013년 자동차클러스터 후보지가 된 강매동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이 8년의 동안 추진되다가 무산됨으로써 사업장 이전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회사 측도 노력을 했다는 점을 전했다.

이러한 답변에 고덕희 시의원은 “그래도 산지복구를 위해 이전 유예를 허락한 것이지 영업을 하라고 허락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정형 부시장도 “이전 노력을 했기 때문에 산지를 복구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산지 복구에 5년씩이나 걸릴 일이냐”고 묻기도 했다. 

인선ENT 측은 “갑작스럽게 산지복구를 하게 되면 160여 명 인선ENT 직원들의 생계가 막막하게 된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복구를 하겠다는 것이었고 당시 고양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혁 위원장은 “160여 직원의 생계가 중요한 것은 맞다. 인구만 가지고 따질 일은 아니지만, 식사지구에는 1만여 세대, 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또한 5년에 걸쳐 산지복구하겠다고 계획서를 냈는데, 법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바로 복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왜 당시 고양시와 인선ENT 측이 산지복구하는 데 시간을 5년이나 걸리도록 결정을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식사동의 한 주민은 “저희들도 열심히 데모도 해보고 환경단체를 만들어 보고 했지만, 고양시에서는 사업체가 이전할 땅이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이준길 인선ENT 대표이사는 “오늘 지적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민들과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