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테마로 즐기는 고품격 오페라의 묘미
2023 고양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실력파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아리아
시리즈의 첫 작품 푸치니의 <토스카>
4월 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 아래 자리한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과 공연 시설을 자랑한다. 다양한 고품격 문화공연을 저렴한 입장료로 즐길 수 있는 고양문화재단의 공연 연작 시리즈는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 연작 시리즈 중 매년 4편의 오페라를 선택해 공연하는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는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지며 오페라 팬들과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다소 어려운 오페라를 전문 스토리텔러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국내 정상급 오페라 성악가의 절절한 노래와 연기로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가수들의 노래와 주요 아리아 한 곡 한 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피아노 반주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공연된다. 2023 년 시리즈의 첫 공연은 오는 4월 29일(토)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이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다.
운명의 장난, 어긋난 사랑의 파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토스카>는 빅토리앵 사르두의 희곡 ‘라 토스카(La Tosca)를 원작으로 오페라의 대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대표작 중 하나다. 1900년 로마 코스탄치 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오페라이다. 프랑스 혁명으로 탄생한 공화파와 공화제에 반대하는 오스트리아·스페인 등의 왕당파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여가수 토스카,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짝사랑하는 경찰서장 스카르피아의 어긋난 집착과 삐뚤어진 사랑을 그렸으며, 셋 모두 죽음이라는 파멸로 치닫는 비극적 스토리다.
화가 카바라도시는 성당에서 성모마리아 초상화 그리는 일을 하던 중 그의 친구이자 정치범인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된다. 뒤이어 들어온 경찰서장 스카르피아 남작이 카바라도시를 추궁하고 고문하지만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이자 카바라도시의 연인인 토스카는 고통받는 애인을 위해 안젤로티의 행방을 말하지만, 평소 토스카를 짝사랑한 경찰서장은 죄인 은닉죄로 카바라도시를 사형 집행소로 보내버린다. 애인을 살리기 위해 원치 않는 하룻밤을 스카르피아와 보내야 하는 토스카는 결국 그를 찔러 죽이게 되고…. 가짜 사형집행을 약속했던 경찰서장의 거짓된 약속은 카바라도시를 진짜 총살하게 시킨다. 모든 것을 잃은 토스카는 결국 형장의 높은 성에서 뛰어내린다.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로 전하는 재미와 감동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토스카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 ‘오묘한 조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전문 연출자 이의주와 오페라 스토리텔러 신민이가 손을 잡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이세진,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김기선, 스카르피아 역에 바리톤 김동원, 안젤로티 역에 베이스 김대엽 등 많은 오페라에서 활약한 국내 정상급 오페라 전문 성악가가 총출동한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6월 17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8월 26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11월 18일)가 연중 차례로 고양의 관객들을 만난다.
시리즈를 기획한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네 편의 오페라 걸작은 각각 사랑과 욕망, 밀당의 정석, 영원한 사랑, 남자의 유혹이라는 네 가지 다른 사랑 방식을 오페라 특유의 묘미를 담아 그려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를 2편 이상 동시 구매하면 다양한 할인이 적용된다.
2023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티켓가격 R석 4만원, S석 3만원
패키지할인 3~4개 25%, 2개 20%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