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와 지역에 끈끈한 연대감 생겼어요
6년간 지역봉사 펼치는 ‘한국항공대학교 봉사단’ 교직원·재학생 70명 참여 주변상권 활성화도 준비 중
[고양신문] 3일 대덕동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대덕동 행정복지센터 경로잔치’에 한국항공대 봉사단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대덕동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경로잔치는 기념행사와 음식 접대, 공연 등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는 항공대 교직원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항공대 봉사단의 배식 봉사로 순탄하게 진행됐다. 봉사단은 경로잔치 시작 전 도착해 행사장 준비부터 행사 마무리까지 도왔다. 점심 식사 시간에는 돼지불고기, 파전, 뭇국, 떡, 과일 등 대덕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준비한 음식을 먹기 좋게 덜어 테이블마다 전달했다. 기온이 26도까지 오르고 해가 뜨거웠지만, 잔치 내내 웃으며 봉사한 봉사단 덕에 어르신들은 마음 편히 오찬을 즐길 수 있었다.
항공대 권오성(26세)씨는 “지역 잔치에서 봉사한 것은 처음이다. 어르신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하며 섬길 수 있는 시간이어서 힘들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재학생 진성훈(25세)씨는 “화전동 밖으로 나온 적이 많지 않은데,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 봉사단은 2017년 발대식을 거쳐 김형락 교직원봉사대장의 지휘 아래 화전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항공대 교직원과 재학생 7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최근 화전역 환경 봉사를 진행했고, 연탄봉사, 김장나눔봉사 등을 통해 화전동 복지 사각 지역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 나눔 활동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김형락 교직원봉사대장은 “6년 이상 봉사하다 보니 지역과 연대감이 생겨 생활공동체가 돼버렸다. 항공대와 화전동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교직원과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할 수 있었던 힘은 ‘봉사의 매력’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봉사단장을 맡기 전부터 오래 봉사활동을 했어요. 봉사하면서 나누면 기쁘고 베풀면 즐겁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봉사활동 같지만, 그분들이 미소 짓는 모습,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봉사의 매력은 예술이고, 이 매력을 원동력으로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죠.”
봉사단에 지원하는 학생 중 대부분은 사회봉사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다. 사회봉사 과목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34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한다. 중·고등학교의 필수적인 봉사활동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 대장은 “시간 채우기에 치중하기보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 하는 중, 끝난 후에도 생각할 수 있는 봉사활동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한번 봉사활동을 하면 봉사의 매력을 스스로 알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자율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항공대 봉사단을 통해 항공대와 지역이 연결된다고 말하는 김 대장은 “고양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작년 12월에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화전동 직능단체장님들, 원로분들을 매주 만나면서 지역과 대학이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항공대 봉사단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항공대와 화전이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