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레생협 민중교역 컨퍼런스 개최
필리핀 농업생산자와 만나 공정무역, 생산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
‘공정무역-fair trade-의 날’을 앞두고 두레생협은 9~10일 이틀에 걸쳐 <2023 두레생협 민중교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고양파주두레생협 조합원들과 필리핀의 아리엘 기데스, 디오니시오 산체스 의장, 산드리코 코넬리오 의장, 뜨렌비팜 대표, 두레생협을 이용하는 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9일 행사에는 고양파주두레생협(이사장 우미란) 메인홀에서는 ‘바르크프로젝트를 통한 민중교역 생산지의 자립과 연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0일에는 일산서구에 위치한 열대과일 생산농장 뜨렌비팜(대표 정현석)에서 필리핀 농부들과 한국농부의 간담회 개최에 이어 고양파주두레생협 풍동점에서 ‘민중교역 티파티’의 시간을 통해 민중교역 발전기금, 필리핀 농부로부터 생산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5월 두 번째 주 토요일인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여 준비된 이 행사는 생산자가 어떤 마음과 어떤 형태로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지에 대해 무관심한 소비형태를 벗어나 내가 구입하는 물건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왜 유기농으로 재배했는지, 한국소비자가 왜 공정무역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필리핀에서 사탕수스 공동체의장을 맡고 있는 산드리코씨는 “가는 곳 마다 우리가 생산한 발랑곤 바나나, 마스코바도, 올리비유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정말 이 사람들이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고 환대에 매우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현석 대표는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 1차 농업인의 생산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 생협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에 대한 부분을 확연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제3국의 공정무역생산자와 한국의 농업인과의 정보교류 및 농업생산기술교류 연대가 절실함을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미란 대표는 “‘최저구매가격 보장, 생산환경보호, 공동체 발전기금조성, 각종 차별철폐,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 아동의 권리 존중’ 등을 기본원칙으로 정한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형태’”라며 “찾아주신 필리핀 농부님들의 손을 잡아보고 최선을 다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주신 이 분들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고, 공정무역이 우리의 미래세대에 전수되어 함께 연결될 수 있기를 조합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시에서는 2020년에 처음 공정무역조례가 제정되었고 고양시공정무역협의회(이사장 김미라)가 만들어졌다. 고양시에서는 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가진 생산자와의 만남의 시간이었다. 이러한 행사는 공정무역이 생기고 처음있는 행사였다.
고양파주두레생협연합회은 13일에 마두청소년수련관 청소년동아리 ‘pli’와 함께 공정무역행사를 진행하여 청소년들에게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