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하고, 착한 제품도 만나고

2023-06-09     조문주 시민기자

올해로 3년차 맞는 ‘강촌 손길마켓’
10월까지 둘째·넷째 주 번갈아 이틀씩 
풍동 벚나무·마두 강촌공원서 열려

[고양신문]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일산동구의 ‘강촌 손길마켓’ 첫 장터가 8일 풍동 벚나무 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초록색 녹음이 짙은 초여름날 공원 입구에 만들어진 플리마켓은 외국의 벼룩시장이 열린 공원처럼 여유롭고 멋진 풍경이다. 삼삼오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부터 동네 산책을 나오신 어르신, 좋은 수제품 물건을 사러 온 주부까지 판매 부스마다 다양한 전시품을 구경하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번 마켓은 사회적 기업인 피플월드에 소속된 고양시 특산물 판매자와 수공예품 판매자, 사회적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한다. 

수백 번의 정성 가득한 손길이 가는 수공예품은 만든 정성에 비해 대형 마트와 공장형 제작 판매에 밀려 판매로가 쉽지 않다. 고양시의 상주한 수많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강촌 손길마켓은 2021년부터 일산동구 강촌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었던 소상공인 활동을 지원하고 고양시에 소재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수공예제품 판매망을 다양하게 확대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6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마켓은 매달 둘째, 넷째 주에 이틀씩, 총 16회에 걸쳐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공원과 풍동 벚나무공원에서 열린다. 약 20개의 판매 부스가 있는 강촌 손길마켓에서는 △가죽 공예품 △목제 생활용품 △손뜨개 가방·모자·소품 △수제 쿠키 △앙금플라워케익 △천연아로마 등 판매자가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 기업에서 생산한 △육포 △흑마늘 소금 △손두부 △수제잼 등을 판매한다. 특히, 손두부는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손길마켓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 특산품 사장님은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불가능한 일인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라고 말하며 “실질적인 피드백을 얻어 제품개발에 반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지원한 고양시 관계자는 “수공예품은 소규모로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과 다르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강촌 손길마켓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라며 이웃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공원 산책도 즐기고, 사회적기업이 만든 착한 제품들도 맛볼 수 있는 강촌 손길마켓으로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 문의 031-8075-6452

풍동 벚나무공원 
6월 8일~9일, 7월 3일~4일, 9월 4일~5일, 10월 9일~10일 

마두동 강촌공원 
6월 19일~20일, 7월 17일~18일, 9월 18일~19일, 10월 26일~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