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외고 교감의 전교조발언 ‘유감’

2001-07-23     김진이
“전교조 선생님들이 한명도 없기 때문”에 좋은 학교라는 발언을 했던 벽제외고 박은배 교감이 지난 18일 전교조 고양지회(지회장 최창의)의 요구를 받아들여 18일 사과와 해명을 했다.

박 교감은 지난 12일 K 학원에서 열린 외국어고등학교 설명회에 참석해 벽제외고에 대한 설명을 하던 도중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순종적이다. 전교조 선생님들이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전교조 고양지회 측은 이러한 발언이 이미 합법화된 교원노조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현행 교원노조법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 사용자의 부당한 지배개입에 해당된다면서 박교감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청했다.

박 교감은 지난 18일 전교조 고양지회 측에 “설명회에 처음 참석하여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전교조에 대한 발언은 적절치 못함을 인정하고 차후에는 학교설명회나 기타 공공모임에서 전교조에 관한 발언을 금하여 부적절한 후유증이 없도록 약속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