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일산지사,
다문화가족과 전통시장서 장보기

마사회, 온누리상품권 지원해 시장에서 장보고 꾸러미 나눔

2023-09-21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요즘 사과가 1개에 4000원이에요. 추석 명절에 장보기가 무서워요. 집 근처 마트에서만 물건을 샀었는데 전통시장에 오니 물건도 좋고 값도 싸서 장바구니가 무거워 기분이 좋아요~”

전통시장 활성화에 함께 동참한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와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월 20일 원당 전통시장은 한국에 입국한 지 3년 미만인 다문화가족들의 추석맞이 장보기로 분주했다. 장보기에는 한국마사회 일산지사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0만원을 다문화가족 50가정에 제공해 진행됐다. 또한, 다문화가족이 상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출신 국가별 통역사를 배치해 조별 장보기로 진행했다.

이날은 총 30가정이 함께 장보기했으며, 20가정에는 선물꾸러미를 마련해 각 가정으로 전달되도록 했다. 한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임유진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을 대표해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이남용 지사장)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유진 센터장이(오른쪽) 이남용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장(왼쪽)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남용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장은 “이번 행사로 한국에 입국해 첫 추석을 맞이하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데,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지원을 위해 협력해 준 원당 전통시장 상인회(강연희 회장)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쓰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즐겁게 장을 보는 모습이 좋았다. 항상 값싸고 좋은 물건으로 많은 시민이 자주 찾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상인 모두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가족관계 향상과 자녀교육, 이중언어환경조성, 취업교육, 자조모임, 인권·성평등, 상담, 사례관리, 시민 문화다양성 이해교육 등을 추진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한국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031-938-9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