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과 강매석교공원으로 “꽃구경 오세요”

[고양신문] 가을이 깊어가며 전국 곳곳에서 꽃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멀리 갈 것 없이, 고양의 호수와 수변공원에서도 최고의 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일정을 잘 체크해서 가을빛 낭만 가득한 나들이 계획을 잡아보자.  

가심비 으뜸… 2023 고양가을꽃축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봄철에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을에는 고양가을꽃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가을꽃축제는 꽃박람회에 비해 소박한 규모로 열리지만, 관람객들이 체감하는 가심비는 오히려 더 높다는 이들도 있다. 쾌적한 가을하늘 아래 수수하고 정겨운 가을꽃들을 한가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2023 고양가을꽃축제’가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13일간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과 주제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크게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나뉘는데, 실내공간이 꽃전시관에서는 이번 축제의 주제인 ‘비밀의 화원’을 1000㎡의 몰입형 스토리텔링 공간에서 구현해놓았다.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장미 등 품종별 화훼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야외전시 구역에서는 △시민참여정원 △고양플라워마켓 △선인장 페스티벌 △어린이 놀이시설 △수상꽃자전거 체험 등이 운영되고,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실내전시는 입장료를 내고 관람해야 하고, 야외전시 관람은 무료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인데, 고양시민은 50% 할인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www.flower.or.kr)에서 자세한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강매석교까지 확장…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호수에서의 꽃을 구경했다면, 하천변에 핀 꽃들을 즐길 차례다. 행주산성이 건너다뵈는 창릉천 둔치 강매석교공원에서는 오색 물결의 화려한 코스모스가 만개를 준비하고 있다.

꽃봉오리가 일제히 활짝 펼쳐질 즈음인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2023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된다. 몇 해 전부터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창릉천 강매석교공원은 고양의 대표적 꽃구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축제장에서 강매석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깔끔하게 정비해 방문자들의 동선을 넓혔다.  

코스모스 꽃밭 주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스탬프·자전거 투어 △꽃차 시음회와 꽃체험 △노래자랑·제기차기·딱지치기 대회 △버스킹과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창릉천 코스모스축제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