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고양호수예술축제 최고!”

32만명 역대급 관객 모으며 성료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 큰 호응 관객도 출연진도 다시 찾고 싶은 “최고 거리예술축제” 명성 높여

2023-10-13     유경종 기자
2023호수예술축제 개막공연을 찾은 관객들.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은 물론 일산문화광장으로 넘어가는 대형육교까지 관람객들로 가득 채워진 장관이 연출됐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나흘간 3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찾아 다채로운 거리예술과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과 불꽃의 향연을 즐겼다.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2023 고양호수예술축제’가 계측시스템 도입 이후 최고의 관객을 기록하며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매일 저녁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창공에서 펼쳐진 불꽃드론쇼였다. 특히 7일 <호수 판타지아>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개막공연을 앞두고는 일산호수공원 주변의 모든 보행로에서 관람객들의 행렬이 한울광장을 향해 끝없이 이어졌고, 한울광장은 물론 문화광장과 호수공원을 잇는 대형육교까지 관객들로 가득 채워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축제를 주관한 고양문화재단 지역문화팀 노정백 팀장은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밤시간까지 연장하기 위해 야간 퍼포먼스 개발에 주력했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호수의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불꽃쇼.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거리예술공연의 차림표도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 62개 팀이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 곳곳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흥미롭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날 고양버스커즈에서 엄선된 12개 팀이 신명나는 축제의 서막을 열였고, 7일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0편의 공식초청작을 비롯해 자유참가작, 해외초청작, 고양초청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배치된 공연들이 하나하나 거리의 관객들과 만났다.

소규모로 펼쳐진 공연에서는 정겨운 웃음이, 세계적 수준의 작품에서는 경이로운 탄성이 쏟아졌다. 관객들이 영화포스터 형식으로 제작된 공연 안내 리플릿을 들고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6관으로 배치된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걷다보니 예술, 거리마다 예술’이라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었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올해 12회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시가 주최하는 가장 성공적인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쾌적한 가을 호수와 녹지광장이라는, 자연을 무대로 삼는 공연환경이 개방형 거리예술 축제라는 콘셉트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완공된 문화광장과 호수공원을 잇는 대형 녹지육교도 축제의 무대를 확장하고, 관객들의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너지를 가져왔다. 

축제에 대한 만족감은 공연에 참가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참가한 공연단들도 호수예술축제의 분위기를 으뜸으로 꼽으며, 이구동성으로 “꼭 재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김백기 고양문화재단 예술경영본부장(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국내 최고 거리예술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