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아이들 “4년 만에 신나게 뛰어놀았죠”

한마음 체육대회로 소속감  모범아동·종사자 표창장 수여 

2023-10-16     이병우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14일 덕양구 충장근린체육공원에서 제8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개최된 이날 체육대회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시설 종사자 등 약 5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빗줄기 속에서도 울림소리공연단이 사물놀이를, 가람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모듬북 공연을 식전행사로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모범아동과 아동복지향상에 기여한 종사자에 대한 표창수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표창에는 유공자표창 시장상 6명, 도의장상 5명, 시의장상 3명이 수상했다. 

김선미 고양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오늘 서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서 지역아동센터라는 아름다운 공동체에 소속감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마음껏 뛰어놀면서 마음속에 있는 어두운 생각을 훌훌 떨쳐내기를 바라며 그래서 오늘이 달콤한 선물상자같은 하루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양시지역아동센터 총 24개팀이 참여해 500여 명이 청백팀으로 나뉘어져 체육대회를 펼쳤다. 첫 경기는 비가 조금씩 내리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아동이 참여하는 OX퀴즈에서 초반부터 승부욕을 보였다. 

2부 순서 시작 즈음 날이 개이면서 체육대회는 활기를 띄었다. 먼저 파주치어리딩협회의 치어리딩 공연이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펼쳐졌다. 자기팀 색깔이 많이 보이도록 뒤집는 경기인 색판 뒤집기, 머리 위에 있는 높은 바구니에 공을 넣는 경기인 하늘높이슛, 장애물을 뛰어넘는 징검다리달리기, 각 팀 전체 아동이 대형천을 사방에서 붙잡고 출발 신호와 동시에 천을 높이 부풀린 다음 가장 높은 높이를 유지한 팀이 승리하는 바람잡이특공대 등이 펼쳐졌다. 이 외 아가페21지역아동센터의 마하나임밴드 공연, 동녘지역아동센터의 페이스페인팅봉사도 이날 체육대회에서 눈길을 끌었다.  

저학년, 고학년, 중고등학생과 성인별로 나누어진 이어달리기기 시간에는 가장 함성이 컸다. 마지막은 센터별로 긴 기차를 만들어서 다른 센터의 꼬리까지 가는 놀이를 하며 이날 체육대회는 마무리됐다.  

이날 한마음체육대회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심상정·한준호·이용우 국회의원, 문명순 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명재성·이경혜 경기도의원, 고부미·최규진·이종덕·최성원·신인선·고덕희 시의원,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단체복과 기념품을 전문으로 생산·공급하는 지역 신생업체인 티모아가 단체티셔츠를 500장, 이마트 풍산점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폰, 가방 등으로 이날 체육대회를 후원했다. 또한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도 도너츠세트 등을 참가 선물로 증정했고 한국동서발전도 후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