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갤러리’ 다음달 산황동에 개관
(주)백상 운영, 150평 규모
[고양신문] 일산동구 산황동에서 친환경 포장산업 제조와 인쇄물 제작에 36년째 열정을 쏟고 있는 (주)백상의 권순상 대표가 11월 백상갤러리(관장 송인숙)를 개관한다. 고양시 기업이 개관하는 갤러리는 이곳이 처음이다.
권 대표는 “30년 넘게 포장 산업에 종사해오며 그림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명화 원작 데이터를 4만 장 보유해 기업 최초 갤러리 개관으로 많은 시민들이 그림과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갤러리 개관 취지를 설명했다.
갤러리는 2층 업무공간의 반 이상 되는 150평 규모이며, 5개 공간을 분류해 작품을 전시한다. 개관 기념으로 ‘3개의 열정(Three Passions) 3인의 인상파 거장을 마주하다’의 주제로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카유보트, 상설전시 황금색채의 화가 레플리카-구스타프 클림트의 세계적인 명화를 원작에 가깝게 복원해 전시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첫 계단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가르다 호숫가 말체시네 그림을 시작으로 2층 올라가며 마주하는 첫 번째 공간에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그림이 500호 넘는 대작으로 벽면을 채웠다. 테라스에도 식물들과 함께 이젤에 그림이 걸려 있다.
정통 갤러리를 지향하는 이곳에서는 교육청과 연계해서 그림 보는 법의 교육프로그램과 직접 그림을 그려서 가져가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과 기업 휴게 공간 등의 갤러리 전시 대행도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작가의 작품도 전시하고 공간 대관도 할 계획이며, 원작을 판화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를 예약 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내에는 그림 및 엔틱소품과 굿즈도 준비 중이다.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 월요일은 휴관한다.
송인숙 관장은 “누구든지 편하게 문화공간을 이용하도록 설계했으며, 명화들로 치유와 힐링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