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동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문제 해결 촉구 

10년 이상 방치, 주민 피해 보수·재가동 비용 너무 커 고양시도 기부채납 ‘골머리’  

2023-10-25     이병우 기자
‘덕이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학영 의원.

[고양신문] 고양시의회는 23일 ‘덕이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0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채 방치된 덕이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에 대해 시가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촉구결의안의 요지다. 

이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학영 시의원(송포·덕이·가좌동)은 “덕이구역에 약 5126세대를 공급하면서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실내 배드민턴장은 고양시에 기부채납된 반면 현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기부채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덕이구역 내 다수 주민의 피해로 이어져 주민들이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루속히 조건 없는 기부채납 수용과 시설에 대한 처리비 지원 등 주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설치된 지하관로를 통해 폐기물을 별도로 마련한 집하장소로 이송시키는 시설이다. 덕이지구에 있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덕이지구 택지개발사업조합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덕이동에 아파트 5126가구를 건설하면서 240억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로, 일정기간 조합이 운영한 뒤 고양시가 기부채납받기로 한 시설이다. 

조합은 2011년경 당시 채무가 쌓이자 부도위기를 겪으면서 연간 8억원에 달하는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를 부담할 수 없어 결국 가동 6개월 만에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고양시 입장에서도 해당 자동집하시설은 내구연한이 20년으로 앞으로 8년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와 재가동에만 6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쉽사리 기부채납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 자원순환과 담당자는 “쓰레기 집하시설을 인수 받아도 다시 고쳐서 쓰기에는 금액이 너무 많이 들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매몰을 고려할 수 있는데 매몰비용이 얼마 정도인지는 조사해봐야 한다. 만약 매몰을 진행한다면 이에 따른 설계도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