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공양왕 고릉제 봉행
2023-10-29 이옥석 시민기자
[고양신문]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고릉에서 고릉제가 21일 봉행되었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향토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고양향교가 후원한 행사였다.
이번 고릉제에서는 북한산 원효암 스님 4명이 영산제를 공연했고, 정유진 춤다락 단장이 살풀이춤을 추며 공양왕의 넋을 위로했다.
공양왕 고릉제의 초헌관은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장, 아헌관은 권정택 행주서원장, 종헌관은 왕기성 개성왕씨중앙회이사장이 맡았다. 제향을 감독하는 감제는 이현규 고양향교 유도회장, 축문을 읽는 대축은 이남무 봉암서예원장이 그리고 해설은 한영애 예절강사가 맡았다.
강홍강 고양향교 전교는 “고양의 유림들이 이렇게 공양왕의 제를 받들일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깊은 한을 품었을 공양왕의 넋이 위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성 고양향토문화진흥원장은 “우리 고양시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 왕릉 8기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고릉이 함께 소재하고 있고 또한 고려의 충신 최영장군의 무덤까지 있는 특별한 곳”이라며 “공양왕의 고릉이 왕릉으로 격을 갖추도록 정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