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농협, 취약계층에 김장 180상자 나눔
고향주모·직원 정성 담아
2023-11-09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8일 오전 9시. 덕양구 화정동에 자리한 지도농협(조합장 장순복) 로컬푸드직매장 화수점에서는 고향주부모임(회장 윤화순) 회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도농협 직원들을 포함해 50여 명의 참여자들은 무채와 고춧가루에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린 소를 절인 배추 속에 넣으며 3시간 동안 180상자의 김장을 했다. 이날 담근 10ℓ(리터) 용량들이 120상자는 지도농협 관할 8개 행정복지센터의 차에 실려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고, 60상자는 지도농협이 고향주모를 통해 자체적으로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윤화순 회장은 “오랫동안 전통처럼 이어져 온 지도농협의 김장 나눔이 추운 겨울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온기처럼 다가서길 바란다. 회원들과 김장하고 봉사도 하며 보람 있는 활동을 해 기분이 좋다. 오늘 김치에 담긴 훈훈한 정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도농협은 매년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하고, 쌀 200포 이상을 덕양구에 꾸준히 기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장학사업과 농촌봉사 활동으로 정이 가득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장담그기에 함께 한 장순복 조합장은 “사랑의 김장나눔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 오늘 전달된 김치를 따스한 밥과 함께 맛있게 드시고, 차가운 겨울이지만 건강한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 지도농협은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해주신 고향주모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