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역 옛 풍경 추억하러 오세요

장경희 작가 '우리동네 이름은' 전시

2023-11-15     박영선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요즘 거리 풍경 변화가 심한 지역 중 하나가 일산역과 일산시장 부근이다.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이곳 동네 모습을 옮긴 그림책 전시가 경의중앙선 옛 일산역에서 열리고 있다. 장경희 작가가 펴낸 그림책 『우리동네 이름은』 전시가 바로 그것. 전시는 12월 2일까지 이어진다. 
장경희 작가는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래시장에 관한 학습자료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중요한 자료를 남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에서 20년째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다. 2016~2019년 일산역과 일산시장 부근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던 사진을 그림형태로 변환해 지난 4월 그림책으로 출간했다. 그림책 작업을 위해 책 만들기 수업까지 수강하며 고군분투했다. 때마침 올해 서울 중구청 ‘we make books’ 사업 독립출판 콘텐츠 모집에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다. 이 사업 지원으로 을지로 독립출판사에서 책을 냈고 지난 10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책 전시와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그는 “굳이 사진을 그림형태로 어렵게 작업한 것은 밝고 어두운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정겨운 모습을 나타내고자였다”고 한다.

그림책 『우리동네 이름은』 은 단순히 옛 동네를 추억하며 아름답게만 그려내지 않았다. 우리동네에 살아가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요즘 재개발되고 있는 구도심의 옛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옛 동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현재 우리나라 구도심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으면 하는 게 작가의 바람이다.

그림책 맨 끝에는 유명 동양화가의 들꽃 한 다발을 그려넣었다.
장 작가는 “생태에 대한 관심으로 고양 파주의 생생한 생태 모습을 앞으로도 그림책으로 엮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경희 작가의 '우리동네 이름은' 그림책
전시장 찾은 독자를 맞이하는 장경희 작가
전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