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식 전 도의원 고양을 출마... "보수세력 결집할 것"

고양시 서울편입 강조 1명당 10평 '저출산' 정책

2024-01-17     윤시영 기자
17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 중인 정문식 예비후보.

[고양신문]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문식 전 도의원이 올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정문식 예비후보는 17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대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다시 열고, 꺼져가는 고양특례시의 불씨를 살리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라며 고양시을 출마를 선언했다.

힘찬 열변과 함께 기자회견을 시작한 정 예비후보는 야당을 향한 비판과 함께 분열된 현 여당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가 아닌 선동과 교묘한 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고 오직 대통령과 여당의 실패만을 학수고대하는 듯하다”라며 “지난 8년간 고양시 정치를 지배해온 야당은 그간 어떤 지역발전을 끌어냈는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여당에 대해서는 “그간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선거 때마다 실패해 왔다. 보수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쳐 민주당 독주를 끊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문식 예비후보는 고양시가 필요한 지역개발 정책으로 △고양시의 서울편입 △그린벨트 해제 지역 및 구도심 개발 추진을 꼽았다. 그는 “오늘날 덕양구는 아파트·오피스텔 사업자만 돈을 버는 이상한 지역이다. 개발 기회가 필요한 고양특례시와 메가시티 추진으로 땅이 필요한 서울특별시가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특별시청과의 직선거리가 10㎞에 불과한 덕양구의 광역교통망 개선 및 확충으로 아침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보적인 저출산 정책도 이목을 끌었다. 우선, 출산율 회복을 위해 아이 1명당 10평만큼 추가되는 공공주택을 보급해야 한다는 것이 정 예비후보의 의견이다. 그는 “서울편입을 추진해 메가시티의 장점을 살려 학군을 조정하고, 체험 공간 및 교육의 다양성을 키워 저출산 문제의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고양특례시 모두에게 일석이조 이상의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양구 현안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첨단 산업기반 시설도 없고, 제대로 된 농축 산업 기반도 없이 서울특별시의 기피 시설 집합소, 전형적인 소비도시인 실정이다”라며 “향동지구의 경우 벌써 주민들이 입주했지만, 경의중앙선 향동역은 삽도 뜨지 못했다. 공항철도 현천역도 역사 기반 시설 공사를 십수 년 전에 마쳤음에도 아직 개설 예정 연도도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정문식 예비후보는 2002년 당시 고양시장에 출마한 강현석 시장 선거본부 사무국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와 자유한국당 중앙당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하는 등 정치 컨설턴트로도 유명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경기도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14년 만에 선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