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김종혁 “일산에서 심판 대상은 12년 민주당 권력”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후보
정권심판론 맞서 공약과 일꾼론 강조
3호선 급행선, 경의중앙선 복복선화 공약
[고양신문] “민주당은 정권심판을 말하지만, 고양의 지역 권력은 12년 넘게 민주당 아닌가요? 이번 총선은 선거 때마다 정권심판 운운하며 표를 받았으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독점적 지배를 이어온 고양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합니다.”
2일 저녁 마두역 광장에서 만난 고양병 김종혁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물었더니 “고양은 심판 대상이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후보 역시 이번 총선의 흐름이 여당에 낙관적이지 않다는 세간의 전망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일산의 유권자들만큼은 변화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일자리, 지역발전 등 일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때보다도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어떤 세력이든 장기간 권력을 독점하면 반드시 부패하게 마련입니다. 고양시 민주당의 무능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총선에서는 정치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내건 현수막을 보면 하나같이 정권심판만 주장하고 있으니, 이게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김 후보는 동 단위로 준비된 꼼꼼한 지역맞춤 공약을 적어넣은 현수막을 고양병 선거구 구석구석에 내걸었다. 여러 공약들 중 지역관련 대표 공약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지하철 3호선 급행선 추진 △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메가시티 서울을 통한 변화 견인을 손꼽았다. 이중 ‘3호선 급행선’ 공약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했다.
“가장 큰 요구는 교통문제인데, 많지 않은 비용으로 가장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3호선 급행선 신설입니다. 지축역과 대곡역에 회피선로를 추가하면 가능한데, 기존 정치인들이 십몇 년째 이 일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통공약과 관련해 김종혁 후보는 “경의중앙선 복복선화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보탰다.
중반을 넘어선 선거운동,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종혁 후보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지만, 거리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 덕분에 힘을 얻는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대변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곤 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요청하자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일꾼론’을 강조했다.
“이번마저도 민주당이 의석을 휩쓸면 일산의 미래는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안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당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표심을 시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당도 열심히 하고, 민주당도 각성해서 일산이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정말이지 간절히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