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갑 선거공보 비교] 시청사 원안 사수·트램 착공은 한목소리
민주·녹정당 '정권심판·기후위기' 강조 국힘 ’고양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선거공보로 비교하는 22대 총선 후보자들>
[고양신문] 고양갑 4명 후보는 모두 시청사 원안대로 착공, 관산·고양동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식사동 트램 조기착공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는 시청사 원안사수와 함께 당차원에서 추진하는 고양시 서울편입을 제일 앞에 내세웠다. 민주당·녹색정의당 후보는 정부 심판을, 국민의힘 후보는 민생회복·힘있는 후보로 응수했다.
‘대표선수 세대교체’를 구호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 24만 구독자를 갖고 있는 유튜버임을 강조하며 윤석열정부 심판, ‘공격수’임을 강조했다. 공통공약으로는 기후위기, 저출생 대응, 2자녀 가구에 24평형, 3자녀 가구에 33평형 분양전환 공공임대 제공 공약과 국가가 책임지고, 지자체가 직영하는 온동네 초등학교 돌봄 추진을 제시했다.
교통 공약으로는 고양은평선(경전철) 조속 건설 및 식사·일산 2단계 연장 추진,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 실시로 정시운행, 월 3만원 청년 패스 등을 약속했다. 동별 공약도 구분해 제시했는데 고양동의 목암지구 관련 지역주택조합 관련법 개정, 화정동 덕양구보건소 화정분소 설립, 화수 어울림누리역 신설 등이 눈에 띈다. 김 후보는 1997년 국가보안법위반 전과가 있다. 당시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1999년 사면복권 됐다.
’힘있는 정책전문가‘를 내세운 국민의힘 한창석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충북 행정부지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행안부 차관 등의 경력을 2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한 후보는 고양시청 원안 존치와 고양시 서울편입을 함께 주장했다. 신분당선 취소에 따른 대안노선 확보, 서울직행 광역버스 확충, 관내버스 확충 등을 약속했다. 동별 공약으로는 식사동에 바이오메디 클러스터 구축, 화정동의 자율형 사립고 유치, 고양·관산동에 통일로선 연계, 트램 추가 건설 등이 제시됐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역을 잘 아는 힘 있는 후보‘ 구호와 함께 4선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GTX-A 창릉역, 성사혁신지구 등 기존 성과를 부각시켰고, 현 정부 심판과 지역발전 노력을 함께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녹색정의당 기후공약을 한 페이지 할애해 숲총량제,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등을 담아냈다.
고양동의 관광특구 추진과 상권 혁신, 관산동의 교외선 공릉천역 신설, 원당의 3호선 원당역, 고양은평선, 고양시청역, 교외선 원릉역 철도망 완성, 1000번 광역버스 개통 분리로 1000-1번 신설, 화정동의 화정과 창릉을 잇는 숲공원, 1900번 준공영버스 등 동별로는 매우 촘촘한 공약을 제시한 것이 눈에 띈다.
심 후보는 주민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선거 두 달 전에야 지역에 와서 동네 골목도 모르는 채로 당선을 바란다면 이건 도둑놈 심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무소속 김성남 후보는 ’저출생시대 4자녀 다둥이 아빠‘이자 하버드 출신 도시재생전문가임을 내세웠다. 김성남 후보는 긍정, 글로벌, 세계적 도시, 효 등을 키워드로 본인을 소개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사진을 게재했다. 오 시장에게 기후통행 카드 적용 등 덕양구 협업발전전략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역공약으로는 원당 광화문 직통 교통 터널 개설, 차세대 양자컴퓨팅 슈퍼컴퓨터 AI연구센터 유치, 익스트림스포츠복합센터 조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영국왕실 킹헨리 8세가 설립한 세계적인 명문교육기관 크라이스트 칼리지 유치, 스위스 관광호텔 경영대학 유치 추진 등을 약속했다. 정확한 개념이나 실현 가능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