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고양시갑 김성남 무소속 후보, “고양시장 퇴진운동 나설 것”
“고양시 퇴보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고양신문]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7일 고양시갑 김성남 무소속 후보가 “고양갑과 덕양을 갈등과 퇴보의 길로 몰아넣는 잘못된 고양시 행정을 바로잡고자 필요하다면 ‘고양시장 퇴진운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정당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무소속 김성남이 국회의원에 당선될 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남 후보는 “지난 고양시장 선거에서 12년 만에 국민의힘 시장이 당선됐지만, 고양과 덕양은 이전보다 더한 주민갈등을 겪고 있다”며 “특히 고양갑 지역은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신청사 백석 업무빌딩 이전 발표와 소각장 신설 문제 등으로 인해 열악한 덕양구가 더욱 피폐화되는 등 지역균형발전 노력을 포기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도시재생·도시활성화 전문가인 저는 지난 4일 도시계획 결정에 따라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이전은 ‘불가’하다는 사실을 들어 신청사 원안존치라는 해법을 제시했으며, 6일에는 새로 짓는 소각장은 백석동 소각장 자리에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덕양구 소각장 절대 반대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갑과 덕양은 이 같은 갈등으로 더욱 퇴보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며 “고양시장은 고양시의회와의 힘겨루기로 고양시 역사상 처음으로 준예산 사태를 초래했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잦은 해외 출장으로 구설에 오르고 시의회 본회의 불참에 따른 의회와의 반목으로 행정이 스톱되는 상황도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시장이 북경자동차와 4조원대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가 북경자동차 측이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없으며 협력 사항에 관해 접촉한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이 들통나 국제적인 수모를 당하는 등 고양시는 그야말로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김성남 후보는 “저는 무소속 출마 선언과 방송 및 거리유세를 통해 다수당의 횡포와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정당에 줄 서는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에게 충성하고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엉망인 행정과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 신청사 논란 등으로 고양갑과 덕양 주민들을 불안, 분노, 갈등 속에 몰아넣는 현 상황을 볼 때 고양시장으로 자격과 능력이 미달인 것 같으므로 주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준다면 ‘이동환 시장 퇴진운동’의 선봉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남 후보는 “그렇고 그런 뻔한 정치는 안 할 것이며, 정당 눈치가 아니라 국민 눈치 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선거공보물에도 밝혔듯이 어린 시절 3대가 같이 살면서 대학 4학년 때 91세 조부의 대소변을 받아가며 한 방에서 임종까지 병시중했고 매일 아침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며 손과 발이 되어드리려 노력했듯이 저 김성남은 억울하고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고양갑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는 ‘덕양의 효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