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페이 인센티브 61억원, 1회 추경안에 포함  

미지급에 대한 비판 쇄도 결국 추경안에 포함시켜  1435억원 규모 1차 추경안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심사  

2024-04-17     이병우 기자

[고양신문] 이달 19일부터 열리는 제28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회기기간 중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143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진행된다. 

이번 제1회 추경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양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의 인센티브 예산 61억원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지역화폐 인센티브가 없었던 건 고양시뿐이어서 그동안 고양페이 인센티브 미지급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는데, 결국 시는 이번에 고양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을 긴급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본예산 심의 때 전액 삭감됐던, 고양시 전 부서와 시의회 업무추진비 총 598건 28억원이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시는 업무추진비가 시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예산이 없어 차질을 빚었던 부서 운영 및 관련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8기 들어와서 여야 간 가장 큰 쟁점이었던 업무추진비가 이번에 순탄하게 통과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외 산업 관련 분야 주요 예산으로는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부지 설계 변경비 8억원 △고양가구박람회 개최 3억8000만원 등이 있다.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부지 설계 변경비는 당초 대화동 2707-1번지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국립통일정보자료센터 인접부지에 UAM 버티포트 조성이 결정되면서, 부지를 대화동 2706번지로 변경함에 따라 편성되는 예산이다.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이 지난 6일 시의회에서 통과돼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지역개발 분야 주요예산으로는 △대덕‧행주 한강공원 잔디광장 조성사업 38억6000만원 △일산테크노밸리 군사시설 이전사업 32억원 △성사혁신지구 사업 13억원 △탄현근린공원 조성 공사 15억원 △도시 계획 관련 연구용역 7건 17억5000만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 주요 예산으로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1억7000만원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 5억1000만원 △고양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7000만원 △아람미술관 미술플랫폼 구축공사 4억50000만원 △장미란체육관 선수 숙소 증축 5억5000만원 △관산근린공원 다목적구장 건립공사 10억원 △일산중학교 운동장 조성 지원 4억원 등이다.

사회복지 분야 주요예산으로는 △노인 장기 요양보험 재가급여 지원 80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16억6000만원 △보육교직원(보조교사) 처우개선 지원 6억원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지원 2억6000만원 등이다.

교통 및 물류 분야 주요 예산으로는 △케이(K)-패스(대중교통비 환급지원) 50억원 △마을버스 재정 지원 20억원 △시 주관노선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지원 15억원 △제설제 구입 등 도로 제설 및 설해 예방 83억원 △주요 도로 재포장 공사 9건 등 33억원이다.

또한 시가 현재 건설 중으로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생활SOC 시설 예산으로는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 사업 58억원 △내일꿈제작소 건립 사업 1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고양시 예산담당관은 이번 추경안의 편성 기조에 대해 “경기침체 속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하고 취약한 사회복지 수요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 보충 편성에 주력했다. 또한 도로 유지보수와 대중교통 지원을 강화하고, 공사 중에 있는 생활SOC 관련 시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예산 편성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