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원안 즉시 착공"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4명 한목소리

2일 시청앞 원안추진연 집회

2024-05-02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신청사 원안 착공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집회가 총선 이후 처음 열렸다. 

고양시청 원안건립 추진연합회(이하 원안추진연)은 2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청사 원안건립의 신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고양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3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변재석 도의원, 권선영·문재호·임홍열·이종덕·이해림·최규진(이상 더불어민주당)·안중돈(국민의힘) 시의원도 함께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원안추진연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재검토 처분 이후 백석이전은 사실상 무산됐음에도 이동환 시장은 여전히 원안 착공을 미루면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백석이전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은 본래 목적에 따라 벤처산업 공공투자 용도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원안건립 절차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원안추진연은 “2026년 5월까지 신청사가 건립되지 않으면 현재 해제된 신청사 부지 그린벨트는 다시 환원되기 때문에 고양시의 공적자산가치 수천억원이 날아가게 되고 그동안 건립사업과 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간 천문학적 비용 또한 모두 날아가버리게 된다”며 “시민 혈세와 자산을 날려버릴 고의적 행정과실에 대해 구상권 청구와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당선인들도 신청사 원안건립 조속 착공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국회의원 당선인 4명은 앞서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사 원안건립 추진을 총선 공통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신청사 원안건립 조속추진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의 김영환 고양정 당선인, 한준호 고양을 당선인, 김성회 고양갑 당선인(왼쪽부터).

김성회 고양갑 당선인은 “신청사 문제를 조속히 풀기 위해서는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 이동환 시장 임기 내에 반드시 신청사 원안건립이 될 수 있도록 원내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힘을 바탕으로 압박해 주민들의 염원을 성취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고양정 당선인은 “만약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이나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하면 어느 주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저는 일산지역 국회의원이지만 역지사지 마음으로 신청사 원안 건립 문제에 함께 나선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준호 고양을 당선인 또한 “고양시 민주당 4명의 국회의원은 주민들과 연대해 반드시 시장의 임기 내에 원안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