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김성남 고양갑 후보 선거사무장 ‘흉기 위협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

선거법 위반과 특수협박 혐의 검찰 송치, 선거 악영향 준엄한 법의 심판 촉구

2024-05-03     권구영 기자
고양경찰서에서 가해자 엄벌과 수사촉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김성남 후보 [사진 제공 = 김성남 후보 캠프]

[고양신문] 지난 4·10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인 4월 1일 고양시갑 무소속 김성남 후보의 화정역 유세현장에서 김 후보의 명함을 배부하던 최모 선거사무장을 흉기(맥가이버 칼)로 위협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돼 최근 검찰에 선거법 위반과 특수협박 혐의로 송치됐다. 하지만 아직 선거방해 사건 배후 등과 관련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4월 2일 식사동에서 벌어진 김성남 후보 유세차량 방화 의심 사건 수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김성남 후보는 연이어 발생한 사건에 대해 “무소속 김성남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선거방해 테러 사건으로 캠프 선거사무원들이 불안과 공포로 선거운동이 위축되고 있으므로 경찰은 신속 정확하게 수사해 다시는 선거방해나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처를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특히 흉기 위협 사건은 최 사무장이 3호선 화정역 인근에서 후보 명함을 배부하던 중 가해자가 걸어오면서 갑자기 주머니에서 맥가이버 칼을 꺼내 최 사무장의 목을 찌르려고 했다는 (다행히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낀 최 사무장이 급히 몸을 피해 다친 곳은 없음) 점에서 하마터면 목숨까지 위험했던 심각한 사건이기에 구속 수사에 준하는 중대범죄로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런데도 불구속 기소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송치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크다.

김성남 후보 역시 “선거방해 테러 사건으로 캠프 선거사무원들, 특히 중책을 맡은 선거사무장이 불안·공포로 선거운동이 위축되는 등 결과적으로 큰 피해를 봤다”며 “선거 테러는 용서가 안 되는 위중한 범죄라는 점에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인 최 사무장은 “심신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김성남 후보의 선거운동에 온 힘을 기울였는데, 가해자는 사과나 반성은커녕 오히려 아무 권한 없는 가해자 측 변호사 사무장을 통해 전화·문자로 합의를 강요하고 공탁 운운하는 등 피해자 인권을 무시·멸시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김성남 후보는 끝까지 테러 원인을 규명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 사무장은 또한 “고양경찰서에서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는 통보에 분개가 인다”며 “검찰은 더욱 치밀한 보강 수사에 나서 반드시 구속영장 재청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런 중대 선거 테러 사범이 엄하게 처벌될 수 있도록 고양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