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중앙로역 기대로 샘터2, 햇빛23 '술렁'

고양은평선, 2031년 완공 신촌역 서울대입구역까지 직통 관건

2024-05-16     김진이 전문기자
행신중앙로역 부지로 발표된 행신동 1019일원

[고양신문]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이 논란 끝에 행신초, 샘터마을 2단지 부근 행신동 1019 일원으로 결정된 이후 인근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은 가라뫼 사거리, 화신로 사거리, 행신초 부근 등 약 3곳이 대상지로 점쳐졌다가 지난 1월 5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설명회에서 행신동 1019 일원, 인근 창릉3역은 행신동 277-2 일원으로 발표됐다. 

경기도청 철도정책과 담당자는 고양은평선 역별 위치에 대해 “공청회에서 정확히 위치를 지정한 것은 아니고 해당 지번 일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해당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역 위치는 “실시설계가 끝나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정확한 위치가 확정될 것”이라며 “착공은 2026~2027년, 완공은 203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림 고양시의회 의원은 “행신중앙로역 선정 위치가 행신초와 가라뫼 사거리 사이인 것이 맞는데 정확히 위치를 말하기 어려운 것은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그럴 것이다. 실제 설계 단계에서 출입구를 어디로 할 것인지도 관건”이라며 “그래도 주민들이 희망하는 중앙로로 역이 배치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행신중앙로역은 창릉3역에서 민방위교육장을 거쳐 바로 화정역으로 연결되는 안이 검토됐으나 올초 발표된 노선은 행신동 인근 주민들의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햇빛마을, 샘터마을 등을 포함한 행신동 지역은 화정역과 행신역에서도 모두 도보 30분 내외의 거리에 연계 버스망도 불편해 민원이 계속되어 왔다. 이번 고양은평선 개발로 행신동 일대는 행신중앙로역과 창릉3역 등 최소 2개 역세권에 창릉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5일 발표된 고양은평선 노선도

행신중앙로역은 중앙로에서도 소만마을·서정마을 수혜가 기대되는 가라뫼 사거리와 햇빛 21·24단지 인근 화신로 사거리, 행신초 사거리 등 3곳에 대해 각각 설치 요구가 있었다. 대상지로 발표된 행신동 1019 일원은 행신초와 샘터2단지 부근으로 샘터2단지와 햇빛마을23단지는 신설역의 출구 연계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은 “기존에 햇빛21단지~민방위훈련장 연결 구간이나 고양선과 GTX 중복 노선이 반영되지 않고 중앙로로 결정이 됐다. 그동안 교통지옥, 전철 소외지역이었던 행신동 주민들의 전철이용 편의를 위한 역사 유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며 “샘터마을 2단지 등이 상대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초 발표된 고양은평선에 고양시청역, 화정역, 행신중앙로역, 창릉3역, 도래울역, 창릉2역, 창릉1역, 향동역, 화수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고양은평선과 직결되는 서부선은 현재 설계 중으로 6호선인 새절역에서 2호선인 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6.23㎞다. 고양은평선만은 15㎞., 서부선 16개 역 중에 6개역이 환승역이다. 즉 새절역에서 6호선, 신촌역에서 2호선, 광흥창역에서 6호선, 노량진역에서 1호선, 장승배기역에서 7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2호선과 환승한다. 총 사업비는 1조7167억원이다.

고양은평선은 2031년 완공 여부와 서부선을 통한 환승없이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 여부가 추가 관건이다.  이해림 의원은 “완공 시기를 2031년으로 발표하기는 했는데 창릉신도시와 철도 개발이 연계돼 확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환승없이 바로 서부선으로 직결되는 건 거의 확정이라고 보는데 100%라고 보기는 좀 어려워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년 1월 5일 발표된 고양은평선 8개역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