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치료 시 유의할 점과 관리법

[고양신문] 임플란트와 틀니 치료는 치과 의학의 발전과 함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더 많이 임플란트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틀니나 브릿지 치료와는 다르게 주변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문제 되는 부위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당뇨, 골다공증, 암 치료와 같은 질환이나 연령, 비용 등으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운 환자가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틀니 치료는 예후가 좋지 않은 치아를 함께 정리해 틀니를 제작하는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위 틀니의 경우 악궁이 넓고 입천장을 넓게 덮어줘야 한다. 이는 틀니의 탈락을 막고 저작 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환자에 따라 음식물 함입이나 답답함과 같은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아래 틀니의 경우에는 위 틀니보다 통증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환자 중에는 잇몸뼈가 과도하게 돌출된 사람도 있다. 위턱의 경우 볼 쪽이나 잇몸뼈 바깥쪽 또는 입천장으로 향하기도 하고, 아래턱의 경우 혀에 가까운 잇몸뼈 안쪽에 발생하는 현상이 흔하다. 이러한 외골증이나 골융기로 인해 틀니 착용 시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상처도 생길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틀니 제작 전에 부분마취 하에 잇몸뼈를 삭제·성형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틀니를 제작하는 과정은 단계가 많아 환자와 의료진, 기공소의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틀니가 완성된 후에도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환자들이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틀니를 처음 착용한 후에는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며, 수면 중에는 틀니를 빼둬 잇몸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식사 후에는 틀니를 깨끗이 씻고, 일주일에 한 번은 의치 세정제를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구강 건강 문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령의 경우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경험할 수 있는데, 입안에 완전히 고정되지 않는 틀니의 경우 상하좌우로 움직임이 있어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틀니를 착탈할 때는 틀니에 물을 묻혀 촉촉하게 해주고 평소 물 등 수분 섭취를 많이 해서 건조한 입안을 보완해줘야 한다.

틀니를 제작했는데 사용하기 너무 힘들고 임플란트 치료로 상실한 모든 치아를 수복하기 어렵다면 임플란트 치료 개수를 줄여서 식립하고 여기에 틀니가 걸릴 수 있게 하는 임플란트 유지 틀니를 제작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와 틀니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개별적인 필요성에 따라 종합적인 치료 계획과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정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보철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