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을 관광자원화할 콘텐츠 고민해야"
경기도·경기도의회 주최 경기도 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토론회
[고양신문] ‘경기도 문화유산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22일 오후 2시 덕양구 행신동 고양인재교육원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이 '역사문화자원 활용과 지역 활력-행주산성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6)이 좌장을 맡아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 안미경 고양시 관광과장, 최외석 경기관광공사 팀장, 박광배 고양시 관광협의회 부회장이 토론을 펼쳤다.
김성하 센터장은 “불충분한 자원화 단계에 있는 것 같은 행주산성의 콘텐츠화는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달려있다”며 “관광을 위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의미’ ‘느낌’ ‘가치’ 등 사람들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양덕 과장은 ‘행주산성 주변 시설의 노후화 및 교통불편 등의 문제점도 언급하며 향후 “행주산성만의 특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을 위해 관광자원 컨설팅 및 상품화 전략, 연계 관광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경 과장은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막사와 초소 리모델링 현황’과 현재 조성 중인 행주산성 수변데크길을 소개하고, ‘행주에서 대덕까지, 한강나들이’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하구의 우수한 관광콘텐츠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올해로 4년차 이어지는 ‘행주가 예술이야’, ‘신행주산성 완전정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주 관광이 이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최외석 팀장은 “행주산성 관광이 유적지와 역사 소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좋아하는 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젊은층이 선호하는 홍보방식 등을 동원해 행주에 관심 갖고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주 출신인 박광배 부회장은 “행주산성을 품고 있는 덕양산, 석빙고, 행주 지명에 대한 연구, 용산에서 절두산을 거쳐 행주성당까지 오는 코스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행주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행주와 관련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앞으로 행주산성의 관광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연속성 있는 사업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곽미숙 도의원은 “수년 전에 행주산성 관광을 위한 빛축제 등을 처음으로 실시하며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행주산성의 역사성과 행주산성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