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일산병원, ZAP-X 첫 환자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안전한 수술은 물론 치료 당일 일상생활도 가능
[고양신문]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이 지난 27일 ZAP-X 첫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수술 환자는 42세 여성으로 양성 뇌종양 환자다. 3년 전 뇌종양이 발견됐으나 크기가 작아 경과를 관찰하다가 종양의 크기가 커져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약 30분에 걸쳐서 시행됐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거나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고 MRI보다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며 “ZAP-X라는 것이 생소해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이 컸는데 담당 교수님을 믿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양승엽 ZAP-X 아시아 방사선수술센터장은 “ZAP-X 도입으로 두경부질환에 대해서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을 이용해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도 건강보험 적용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수술은 물론 치료 당일 일상생활도 가능할 정도로 치료에 대한 효과와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지난 13일 ‘ZAP-X 아시아 방사선수술센터 일산’ 개소식을 열고 최첨단 ZAP-X 방사선 수술 장비를 기반으로 한 수술센터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ZAP-X는 2024년 3월 수도권 최초, 전 세계 21번째로 도입됐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4번째다. ZAP-X는 방사선 수술 장비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장비로, 현존하는 장비 중에서 뇌나 두경부질환 치료에 가장 최적화된 방사선 수술 시스템이다.
높은 정밀도로 주변의 건강한 조직 손상을 극소화하면서 병변에만 효과적으로 고선량의 방사선이 조사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의 방사선 수술 장비와 달리 차폐 시설이 필요 없으며 치명적인 환경 오염 물질인 방사성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치료 장비다.
절개나 부분마취조차 필요하지 않은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 시스템은 단 한두 번의 세션만으로도 정확하게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수술과 비교했을 때 감염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도 없고 치료 당일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과 건강보험 적용으로 치료 비용 또한 저렴해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