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 감고 놀이 한판,
흥겨운 단오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서 창포머리감기·공연 등 풍성
[고양신문] 고양오월단오제가 지난 9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단오제는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마골두레패보존회가 주관해 오후 2시부터 창포 머리감기와 장명루 체험, 수리취떡 먹기, 그네뛰기 등 다양한 민속체험으로 펼쳐졌다. 어린이를 위한 마술유랑공연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일산열무비빔밥 체험 등도 준비돼 참여자들의 흥을 돋웠다.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고양두레12채농악 공연과 춤다락의 쟁강춤·벅구춤, 우리소리예술단의 경기창작민요, 독일 출신 가수 로미나의 트로트 가요, 마쵸크루의 비보이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단오제에는 김용규 고양문화원장과 부원장·이사, 김영남 고양시문화예술국장, 우상훈 벽제농협 조합장, 최종민 고양축협 경영기획본부장, 지역 시·도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시민들과 비빔밥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단오제 전통을 되살리고 고양시의 민속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단오제를 준비했다”며 “시민들과 함께 전통 민속을 계승하기 위한 대동 한마당을 마련해준 마골두레패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관객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단오제는 고양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 한편 행사를 준비한 마골두레패(회장 엄승용)는 일산동구 성석동의 전통 단체로 옛것을 소중히 하고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을 위해 세시풍속을 통한 지역전통문화의 정통성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