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미만 아이들이 “배우도 되고 관객도 되고”
고양어린이박물관 <플레이:어> 시리즈 유아들까지 연령대 확장한 참여형 연극 7월~9월, 4개 작품 연이어 선보여
[고양신문]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 참여형 연극 <플레이:어> 4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머시브 공연‘으로 기획된 시리즈다.
▲7월 20일(토) 공연되는 <두근두근>은 빵 굽는 브레드씨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타인과의 소통과 나눔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시각·청각·후각을 자극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연극이다.
▲8월 19일(월) 공연되는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는 가랑비가 내리는 여름 한낮의 일상이 꿈처럼 열리는 순간을 모티브로 구성된 연극으로,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영유아극 창작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부터 3년의 시간 동안 다듬어져 완성된 연극으로, 36개월 미만 전용 전시실인 ‘아기산책’에서 공연된다. 박물관 측은 “유아들에게 생애 첫 공연 감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31일(토)에는 <토끼와 거북이>가 아이들을 만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음악과 놀이가 있는 역동적인 참여형 공연이다.
▲마지막 순서로 9월 28일(토) 공연되는 <방귀쟁이 며느리>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주인공을 응원하는 전래동화 이야기로, 아이들이 연극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 얼굴을 만들고 몸으로 표현하는 흥 넘치는 표현놀이극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박물관 스튜디오 특성에 맞게 만 3~7세를 위한 어린이 참여형 연극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플레이:어> 시리즈로 36개월 미만 유아들까지 대상 연령을 더욱 확장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담당자는 “어린이와 성인은 연극을 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어린이들에게 관객도 되어보고, 배우도 되어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비는 가족당 만 3~7세 공연 2만3000원, 10~18개월 공연 3만3000원이며, 오전·오후 2회 공연된다. 자세한 일정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goyangcm.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31-83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