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페루 ‘국회 훈장’ 수상

25년간 페루 전역서 1350회 긴급구호, 환경보호활동 펼쳐 김주철 총회장 “지속가능한 발전, 평화로운 미래 만들겠다”

2024-08-07     박경만 전문기자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오른쪽)이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왼쪽)에게 국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고양신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달 25일 남미 페루 국회의사당에서 국회 최고상인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국회 훈장은 페루 국가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기관, 단체에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으로, 각 정당 지도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종 수상자를 확정한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각국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으며,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하나님의교회가 처음이다. 이번 수훈은 1998년 페루에 처음 하나님의교회가 세워진 이래 인도적 활동을 지켜본 국회의원 3명과 시장, 구청장 등 82명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25년간 페루에서만 연인원 11만여 명이 참여해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건강 보건 증진, 나무 심기와 환경보전, 문화 소통 등 총 1350회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와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국회 관계자, 페루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훈장을 수여한 소토 레예스 국회의장은 “하나님의교회는 이타적 마음을 바탕으로 페루 전역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쳐왔으며,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국가적으로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설립 60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에 페루 국회 훈장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 하나님 사랑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 이후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는 페루 국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고, 국회 공식 홈페이지에도 수상 소식이 게재됐다.
한편, 페루를 포함해 전 세계 175개국에 7500여 교회가 있는 하나님의교회는 올해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희망챌린지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펼치는 하나님의교회의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발걸음을 맞춰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한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활동한다.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우앙카요 이재민들을 위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신자들.
페루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레키파주 아레키파의 지역생태공원에 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