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GTX-A 이용률과 시민 편의성을 높이려면

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 ①

2024-09-01     이승헌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고양신문] 고양시청소년의회는 ‘고양시 조례 제1834호, 고양시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7년부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대부터 6대까지 총 25건의 정책을 제안하며 청소년의 민주시민 의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출범한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들도 지역 사회 각 분야를 깊이 들여다보며 활발하게 정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을 총 8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GTX-A 노선에 투입될 열차 차량의 그래픽 사진.

GTX-A 노선, 다시 말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 노선은 경기도 지역의 서울 접근성 확대를 위해 건설 중인 노선으로, 현재 수서에서 동탄까지 개통이 완료된 상황이다. 고양시를 포함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올해 말 개통한다.

그러나 야심 차게 개통하는 GTX-A 노선의 이용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3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GTX-A 노선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구간 이용객은 26만 3365명으로 국토부 예측 61만 5128명의 42.9% 수준에 그치며 저조한 이용률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저조한 이용률의 원인은 연계 교통수단의 부족과 삼성, 서울역의 미개통으로 추정된다. 삼성역은 2028년, 서울역에서 수서역까지의 구간은 2026년에 개통되면 저조한 이용률 문제는 곧 해결되겠지만, 연계 교통수단의 부족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개통이 예정된 고양시 구간도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대곡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의 버스 정차 확대를 제안한다. 1000번, 1200번, 1500번 등 고양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들은 대곡역 중앙로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는다. 특히 빨간색 버스로 유명한 광역 급행, 직행 좌석 버스의 경우 3800번과 9700번을 제외하면 대곡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에 정차하고 있지 않다. 1000번은 전국 광역급행버스 이용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1500번 역시 고양시 시내버스 중 이용객 3위를 차지한 만큼 고양시 내에서 선호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대곡역 버스들의 중간 정차는 어렵다고 할 수 없다. 정차만 하지 않을 뿐 이미 대곡역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차를 결정한다면 수요는 보장된다. 대곡역은 GTX-A 노선이 아니더라도 이미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환승이 가능한 고양시 유일 트리플 환승역이고, 서해선 KTX와 교외선의 시·종착역으로 개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시행 가능한 방안 중에서 해당 방안이 리스크는 가장 적고 고양시민의 편익 증가는 확실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GTX-A 정차 시간표와 환승 시간표의 연계를 제안한다. GTX-A 노선 정류장은 상당히 깊이 자리 잡고 있어 다른 교통수단에서 환승 시 자연스럽게 환승 시간이 길어지며,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은 배차 간격이 상당히 불안정하고 길어서 한 번 놓치면 환승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다. 시간표 연계 시에는 환승 기회를 놓쳐 허비되는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고양시민의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세 번째로 킨텍스역과 킨텍스 전시장의 지하보도(무빙워크) 설치를 제안한다. 킨텍스역의 경우 그 이름과 다르게 킨텍스 전시장과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만일 킨텍스역과 킨텍스 전시장 사이에 지하보도(무빙워크)를 설치한다면 킨텍스 행사 관람을 위해 고양시를 방문할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자연스레 킨텍스를 통한 킨텍스역의 수요 증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승헌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GTX-A 노선의 사업비는 2조 7000억 원에 달할 만큼 대형 프로젝트다. 앞으로 진행될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수도권 교통 혁명의 시작점으로 역사에 남을 중요한 노선이다. 대중교통은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지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연계 정책을 꾸려 시민 편의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

이승헌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