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 “20년 된 킨텍스 전시장 유지보수 계획 세워야”
[고양시의회 시정질의-신현철 의원]
1전시장, 계약 종료 27년까지
유지보수비 ㈜킨텍스가 부담
28년부터는 고양시가 부담해야
[고양신문] 킨텍스의 시설 노후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장기적인 유지보수 계획과 특별회계 등 효율적인 예산배분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킨텍스 제1전시장은 2005년에 개관해 올해로 개관 20년 차에 접어들면서 유지보수 예산과 관련된 고양시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양시는 제1전시장의 경우 2022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킨텍스에 위탁사용료를 면제해주는 대신 대수선비 등 유지보수를 시행하도록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2011년에 개관한 제2전시장의 경우 2031년까지 ㈜킨텍스가 무상으로 관리·운영하도록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신현철(송포·덕이·가좌) 시의원은 지난 2일 고양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작년 한 해 ㈜킨텍스는 대수선비용으로 약 67억원의 금액을 지출했다. 지금이야 ㈜킨텍스가 자체적으로 대수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약이 종료된 2028년부터는 킨텍스의 시설 운영에 대한 책임이 우리 시로 전환되며, 시설 유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기존 제 1, 2전시장의 노후화와 관련해 협약 종료 시 예상되는 대수선 비용을 비롯해 전체적인 유지보수에 대해 예산과 관련한 고양시의 대안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장기 수선계획을 수립하고 고양시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킨텍스와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현재 킨텍스의 전시와 회의실 임대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실로의 접근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소음과 혼잡이 발생해 회의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회의실 동선 개선과 보안 강화를 위한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대한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내년 초 착공이 예정된 제3전시장은 202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와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3전시장 공사로 인한 기존 전시장에 대한 영향, 특히 관람객 이동 동선의 제한과 소음 문제 등을 우려해, 철저한 공사 계획과 운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공사 과정에서 제1·2전시장에 공급되는 상수·전기 등 각종 매설물을 사전에 이설·신설함으로써 기존 전시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 예정”이라며 “주차공간의 경우 공사기간 중 주차장 부족에 대비해 주변 유휴부지 등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해 이용자 불편 예방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킨텍스 제3전시장은 4번의 유찰 끝에 조달청 주도의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확정됐고, 내년 초 착공해 2029년 상반기에는 개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