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연합회 시청 앞 첫 시위 “한류천 방치한 고양시도 책임 있다”

한류천 오염수 전달 퍼포먼스도 펼쳐 

2024-09-05     이병우 기자

[고양신문] K-컬처밸리 사업의 원안 재개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4일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온라인카페 일산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이들 시민은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시위를 벌이거나 7차례에 걸친 차량시위는 벌였지만, 고양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한류천 수질개선 사업이 선행적으로 진행됐어야 하는데, 지금껏 개선하지 못한 데 대한 항의도 하기 위해 이날 모였다. 

참가자들은 ‘침묵하는 고양시도 경기도와 공범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한류천 수질 즉각 개선하라’, ‘경기도와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 재개에 즉각 동참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고양시장(고양시 이름표를 단 사람)에게 한류천 오염수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 참가자는 “뒤늦게라도 고양시가 경기도의 공영개발 방식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한 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 “이제는 고양시도 말뿐만이 아닌 시민들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연합회는 ‘CJ라이브시티 살리기 8차 차량시위’를 7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차량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고양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일산서구청 옆)에 모인 후 정오부터 장촌공원 사거리 우회전 ⟶ 문촌19단지 사거리 우회전 ⟶ 장성3단지(킨텍스) 삼거리 우회전 ⟶ 성저공원 직진 ⟶  후곡18단지 사거리 우회전 ⟶ 뉴서울쇼핑 사거리 우회전 ⟶ 주엽역 ⟶ 고양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까지 차량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한류천 수질 개선하라'는 리본을 매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