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독립서점과 만든 전자책 "북콘서트 오세요"
<메노키오의 방앗간> 북콘서트 9월 20일, 가좌동 ‘이랑서점’ 고양의 독립서점 2곳, 작가 6명 선정 헤르츠나인 출판사, 전자책으로 편집
[고양신문] 헤르츠나인출판사(대표 유상원)가 고양문화다리 경기예술지원에 선정돼 진행한 '메노키오의 방앗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을 고양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유상원 대표는 “고양시 독립서점 2곳과 손을 잡고 독립출판 도서 작가 6명을 선정해 전자책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시작된 '메노키오의 방앗간'은 풀뿌리 출판문화의 거점인 독립서점과 독립출판 작가들과 손잡고 진행한 독립출판물 전자책 제작 프로젝트다. 선정된 고양시 독립서점은 ‘이랑서점’과 ‘위드위로’다.
이 중 이랑서점은 ▲다섯지혜 작가의 자존감 회복과 자기 성취를 다룬 생활에세이 '글쓰기 도전 댄스' ▲샤샤미우 작가의 한컷 생활툰 '럭키 비바' ▲그리고 서이승수 작가의 사모곡 글 모음집 '아무도 물어주지 않아서'를 선정했다.
또한 위드위로 서점은 ▲김단한 작가의 사랑의 단상에 관한 단편모음집 '구시대적 사랑' ▲재간냥이 작가의 건설현장 도배사 도전기인 '5년 차 디자이너의 건설현장 도배사 도전기' ▲잘자유 작가의 에세이 '그냥, 나로 살고 싶어서'를 선정했다.
헤르츠나인은 이렇게 선정된 독립출판물을 전자책 포맷으로 재구성하고, 전자책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전자책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독립출판물과 전자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편집 체계를 적용한 양질의 전자책 6종이 탄생했다.
프로젝트의 제목인 ‘메노키오(Menocchio)’는 16세기 말, 백성을 현혹하고 종교의 권위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화형에 처해진 이탈리아 북부 프리올리 지역의 한 방앗간 주인 이름에서 따왔다. 유 대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독서,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열망이라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메노키오의 방앗간' 북콘서트는 이달 20일 오후 6시30분, 일산서구 가좌동에 자리한 이랑서점에서 열린다. 북콘서트에서는 ▲3개월의 여정에 대한 사업보고 ▲선정도서 낭독 ▲‘도전-그림-사랑’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색깔의 대담 ▲전자책 증정식 등 흥미진진한 순서가 진행된다.
북콘서트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구글 폼(http://forms.gle/c32g7VFwLCvXTtRJ8)에 9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070-7519-2939(헤르츠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