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주민 “납득할 수 있는 교통대책·보상책 내놔라”
풍동2지구 공사현장에서 집회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원해
분신·소음 인한 피해보상 요구
[고양신문] 풍동아파트회장단연합회(회장 정성용) 주최로 풍동 주민들은 5일 풍동 광림교회 맞은편에 모여 풍동2지구 공사현장을 향해 ‘납득할 수 있는 교통 대책 및 보상’을 촉구했다. 풍동 주민들은 고양시, 시행사, 시공사를 대상으로 △근본적인 교통대책 △교통영향평가 재검토 △공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 방안 △피해 보상 해결을 위한 소통 등을 요구했다.
풍동 주민들은 고양시에 상습 정체 구간인 백마교, 백마로, 백마지하차도, 경의로, 이마트 풍산점 일대의 도로 확장과 개선방안, 서울 방향 대체도로에 대한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고양시청 앞에서 “고양시가 풍동 교통문제 해결하라”라며 1차 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추가 집회를 가졌다.
정성용 회장은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근본적인 풍동의 교통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공사를 대상으로는 “현재 공사로 인한 보행자 안전대책을 강화할 것과 분신·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이재혁 풍동성원3차 비상대책위원장은 “집회 목적은 아파트 공사를 막기 위함이 아니다. 입주예정자들과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이 상생하고자 고양시, 시행사 등으로부터 근본적인 교통 해결책을 요구해 출퇴근길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임헌택 숲속마을 3단지 회장은 “공사현장 앞에서 살면서 2년 동안 공사를 지켜봤다. 공사 소음으로 인해 매일 아침 6시부터 강제로 기상해야 한다. 보상이라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보상 관련 주민들과 소통할 의사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