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동, 자원순환가게 19호점 개장
기후위기 대응 위한 탄소중립 실천
[고양신문] 고양시가 주도하는 자원순환 사업이 행주동에 상륙했다. 행주동 주민자치회(회장 신석철)는 지난 8월 23일, 고양시의 19번째 자원순환가게를 개장해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자원순환가게는 주민들이 깨끗하게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이미 18곳이 운영되고 있다.
행주동 자원순환가게는 매주 금요일, 행주동 지도공원 입구에서 열리며, 마을 주민들이 모은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계산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양시 자원봉사자들과 행주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참여해 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행주동 주민자치회의 ‘탄소다이어트매니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고양시 44개 동 중 유일하게 행주동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탄소중립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행주동 자원순환가게를 방문한 한 주민은 “평소 종량제 봉투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페트병이나 플라스틱은 별도 분리 배출하는 것 외에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이제는 쓰레기가 자원으로 순환되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되어 더욱 분리배출에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주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송진우) 또한 자원순환가게를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임시 보관 공간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분리배출 쓰레기 봉투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보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CO2CO 앱 포인트 적립으로 현금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행주동 자원순환가게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자원순환가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고양시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