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원당전통시장,
증발냉방장치 준공

두 전통시장에 총 5억6000만원 투입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등 여러 효과 기대  미세한 안개 분사로 미세먼지·해충 억제

2024-09-15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일산전통시장과 원당전통시장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증발냉방장치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지난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 시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한 전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증발냉방장치의 설치를 통해 시장 방문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추진됐다.

오전 11시 진행된 일산전통시장 증발냉방장치 커팅식에 함께한 관계자들.

고양시소상공인협의체 양승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일산전통시장 준공기념식에는 김완규 도의원과 김해련·엄성은 고양시의원, 박해균 일산시장 상인회장, 강연희 원당시장 상인회장, 고명님 고양시소상공인지원과장과 직원, 황진선 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경환 전무, 일산시장 상인 등이 참석했다. 원당시장 준공식 역시 전통시장 상인회장과 지역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커팅식 후 냉방증발장치 가동 시연으로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하며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완규 경기도의원은 “이번 증발장치는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전통시장특별법에 의해 진행됐다. 작은 환경개선 사업이자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 더 많은 환경개선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고양시의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후 2시에 진행된 원당전통시장 증발냉방장치 커팅식에 함께한 관계자들.

두 전통시장에 5억6000만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일산전통시장에는 382m 구간에 72대, 원당전통시장 180m 구간에 33대의 증발냉방장치가 설치됐다. 사업 기간은 2024년 6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졌다.

증발냉방장치는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의 열에너지를 흡수하며 순간적으로 증발하는 과정에서 온도를 낮추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약 5℃ 내외의 실질적인 온도 하강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기 흐름을 개선해 체감온도를 더욱 낮추는 효과도 있다.

김완규 도의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증발냉방장치는 미세먼지 억제와 해충 접근 방지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RGB 조명을 활용해 다양한 색상을 표현해 시장 거리의 미관을 개선하고, 시각적인 홍보 효과도 제공한다.

박해균 일산전통시장 상인회장과 강연희 원당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의 증발냉방장치 설치로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것이다.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상인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수렴하겠다. 고양시에서도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