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활용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바꾸자

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 ④

2024-09-27     양은호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고양신문] 고양시청소년의회는 ‘고양시 조례 제1834호, 고양시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7년부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대부터 6대까지 총 25건의 정책을 제안하며 청소년의 민주시민 의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출범한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들도 지역 사회 각 분야를 깊이 들여다보며 활발하게 정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을 총 8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고양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서 시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특히, 버스 배차 간격 문제는 시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양시의 대중교통은 그 효율성이 시민들의 편의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고양시의 버스 배차 간격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버스 이용률의 저하로도 이어진다. 반면, 비 혼잡 시간대에는 오히려 버스가 과도하게 배치돼 자원이 낭비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고양시의 버스 시스템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필자 역시 버스를 한번 놓쳤더니 친구와의 약속에 30분이나 늦었던 경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차 간격 최적화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버스 이용객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수요에 맞춘 배차 간격을 설정하면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비 혼잡 시간대에는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러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버스 이용률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도 필수적이다. 버스 정류장 시설을 개선하고 버스 전용차선을 확대해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저상버스와 같은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대중교통 수단의 확대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또 피드백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은호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고양시의 대중교통 문제는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시민들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버스 배차 간격 조절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고양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토대로 하루속히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양은호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