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빛난 34년의 헌신,
지역사회로 이어집니다
<마을과 함께하는 이웃> 이동균 코스탈㈜ 부장
주임원사로 2021년 퇴직, 민간기업 입사
헌신·책임감·존중, 군에서 얻은 가치 펼쳐
군인의 길 걷는 아들·동생 보며 뿌듯
고향 발전을 위한 강원도민회 활동도 보람
[고양신문] 34년간 대한민국 육군에서 헌신하며 군 복무를 마친 코스탈(주) 이동균 부장은 전역을 맞이하며 “군 생활 내내 항상 행복했고 그 의미가 컸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돌아보면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했고, 그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전역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모든 군인이 성실하게 책임감으로 무장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지만 저 역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온화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표정에서는 34년의 자부심과 군 생활의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어린 시절 어려움 이긴 긍정적 태도
이동균 부장은 현재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코스탈에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에서 태어난 그는 60여 년의 인생에 크고 작은 굴곡이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연탄과 짜장면 배달을 하며 수업료를 마련했다. 또래들보다 2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갔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했다. “그때 돈을 벌어 안정적인 삶을 이루겠다는 결심이 섰어요. 어려운 형편 속에서 조숙해져서인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강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아무 탈 없이 학교를 잘 졸업했습니다”라며 약간의 허스키한 큰 목소리로 말했다.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7년 5월 군대에 입대하게 된 이동균 부장. 그의 나이 22살이었다. 그곳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생긴다. 논산훈련소를 거쳐 1사단 운전병으로 보직을 받은 그는 단체생활이 적성에 맞았고, 안정적인 삶에 매력을 느껴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하던 시기, 부사관으로 지원해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평범하고 어려움 없는 가정을 이루겠다는 그의 결심은 직업군인으로서의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게 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23년을 근무하고 상사의 계급으로 1군단과 9사단을 거치며 34년간 군 복무를 마쳤고, 2021년 주임원사로 전역했다. 물론 군에서의 일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했지만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근무를 했고, 동생과 아들이 군대생활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군 경험, 새로운 삶에 원동력
그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군에서의 경험과 배움은 그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군생활에서 조직에 헌신, 책임완수 상호존중의 가치를 배웠다는 그는 “제가 경험한 무형의 자산은 사회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동료들을 존중해 주고 내가 먼저 헌신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딜 가든지 사람들과 잘 융화되고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봉사, 강원도민회 활동
지역을 위한 환경봉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강원도민회 활동과 지역 봉사자로 그의 스케줄은 빼곡하다. 정기적으로 하천정화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강원도민회 활동은 애향심을 근간으로 한 공동체라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고향을 떠나 고양에 정착한 도민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면 강원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이 엔돌핀처럼 솟아오른다. “특히 2023년 강원도민회가 전국 최우수 도민회로 선정된 순간이 자랑스럽습니다. 고향을 지키는 도민들과 힘을 합쳐 강원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라 더 의미가 컸습니다. 강원도 출향민들 또한 사회활동을 하며, 고향에 크고 작은 도움과 지원으로 강원사랑을 실천합니다. 물론 고양사랑도 함께이고요. 소소하지만 즐겁고 보람찹니다”라며 도민회 활동을 전했다.
가족에게도 전해진 헌신의 영향력
이동균 부장의 동생과 아들에게도 그의 활동이 영향을 줬다. 막냇동생 이철균 준위와 아들 이준영 중사는 군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특히, 막냇동생은 2011년 참군인(존중 분야)에 선발됐다. 이동균 부장 역시 2009년 육군본부가 선발하는 참군인(존중 분야)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형제가 나란히 참군인으로 선정된 것은 가문의 영광으로 남았다. 동생과 아들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제 막냇동생은 자기 업무 외에도 군입대 예정인 청년들과 현역 군인, 그리고 국방 가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에 ‘군인의 길(아미평화순례길)’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과 국군을 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국가 안보와 군인의 헌신을 기억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 동생이 기특하고 고맙기도 합니다”라며 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스탈서 새로운 가치 만들어 가
이동균 부장은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의 헌신은 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역과 사회,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코스탈에 근무하면서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되는 등 사회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탁월한 소통과 공감 능력, 조직 운영 능력이 그것이다. 낯설게 생각됐던 사회생활은 마음먹기에 달랐기에 자신만의 규칙으로 주변 사람들과 조화로운 조직생활을 자연스럽고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
후배 군인들을 위한 조언
참군인상과 충용대상, KCTC훈련 성과, 최우수 부대 선정 등 여러 성과를 거두었으며, 19년간의 봉사로 국방부장관 격려 서신을 받는 영예를 안은 이동균 부장. 그는 군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한다면 미래 또한 밝을 것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의 시간을 아끼고 자기계발에 투자한다면 분명히 좋은 미래는 스스로 찾아올 겁니다. 주변에 있는 동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그 시간이 최고의 자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