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울 반려견 놀이터, 내년부터 정식 시설로
덕수공원 등 이어 6번째 창릉신도시 내 3곳 추가
[고양신문] ‘임시 놀이터’로 운영되던 덕양구 도래울 수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가 내년부터 정식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시 시설로 운영된 도래울 반려견 놀이터에 대해 내년 3월 전까지 정식 반려견 놀이터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시설은 그동안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래울마을 주민들이 애용했던 공간이었지만 수변공원 내 ‘임시 놀이터’로 운영된 탓에 관리를 담당하는 공원관리과와 여러 차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김성회 국회의원실과 임홍열 시의원, 시 동물보호과가 적극 협상에 나서면서 내년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로 정식 지정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고양시에는 덕수공원과 대화동, 호수공원, 정발산동, 식사동에 이어 6번째로 반려견 놀이터가 생긴다.
시 관계자는 “법적 검토 결과 도래울 수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내년 본예산 집행 전까지 시설설치 용역조사를 거쳐 정식 반려견 놀이터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동물복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정의를 명시하고 반려동물공간 조성 근거를 마련했으며, 5월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문화공원, 체육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견 놀이터 지정을 위한 시설 보강은 추후 예산 확보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향후 조성되는 창릉신도시 내 근린·체육공원에도 LH와 협의해 반려견놀이터 3개소를 조성하고, 호수공원 주제공원은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특화된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