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고즈넉한 바람의 길 함께 걷는 '2024 고양바람누리길걷기 축제'가 2일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고양신문]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함께 걸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열여덟 번째를 맞이한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가 지난 2일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출발해 북한산 입구까지 총 25㎞에 걸쳐 펼쳐졌다.
기후위기시대, 도시와 삶의 전환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시작해 한강~창릉천~북한산에 이르기까지 고양의 녹지축, 고즈넉한 바람의 길을 시민들과 함께 걸어보는 시간으로 채웠다.
5㎞, 10㎞, 25㎞ 세 코스 구간으로 나눠 각각의 행렬대로 출정식을 알리고, 각자의 걸음과 보폭에 따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나무와 길가의 풀들에게 말을 걸어보는 따스한 가을 하루의 시간. 그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먼저, 만나보자.
이른 오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는 바람누리길걷기축제를 위해 모인 참가자들로 북적북적.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 포토존에서 출발 전 인증샷은 필수!
주제광장 한켠에는 닥스메디를 비롯해 자연재료 소품, 식물도장 만들기 등 참여형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지구를 위한 소박한 첫걸음, 환경을 생각하는 책들도 마련돼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구를 위한 생활다짐 버튼만들기, 고양신문 어린이 기자단의 활약도 뿜뿜!
오전 9시, 빰빠라밤~ 고양바람누리길걷기 출정식이 시작됐다.
5km, 10km, 25km 코스에 따라, 각각의 참가자들끼리 깃발 아래 행렬을 맞춰 출발 전 준비를 마쳤다.
고양특례시 걷기연맹체조단의 신나는 음악 체조를 따라하며 걷기 전 몸풀기 운동 시작!
출발선을 나서며 각자의 보폭으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일산호수공원을 가로지르는 참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걷기 좋은 길, 평화누리길 4코스 행주나루길을 거쳐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
청명한 가을하늘, 옆으로 구비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마음만큼 가벼운 걸음이 이어진다.
도란도란 행을 맞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건너편 자전거 타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피곤하면 잠시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까~ 물이라도 마실까~" 각자의 페이스에 따라 휴식은 필수.
억새밭과 코스모스 정원길을 지나 행주산성 수변공원으로 향한다.
양떼 구름 아래 양 옆의 억새들이 손짓하는, 걸음 닿는 곳마다 볼거리가 풍성한 바람누리길이다.
일산호수공원부터 한강공원을 잇는 고양의 녹지축, 바람의 길은 평온함 그 자체다.
바람누길에서 만난 우애. 사이좋게 나란히 걷는 패셔니스트 자매와 씩씩하게 걷는 꼬마 형제.
"뭘 그렇게 들고 가세요?"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바람누리길걷기축제의 숨은 얼굴, 두 손 아름다운 참가자.
아름다운 앞모습이 있었다면, 아름다운 뒷모습이 있다. 발맞춰 나란히 걷는 부자의 모습.
하얀색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웃음이 끊이지 않던 연인의 뒷모습.
친구와 함께 시시콜콜 일상의 고민을 나누는, 우정이 샘솟던 뒷모습.
서로를 의지하며 두 손 꼭 잡고 걷던, 여든 넘은 노부부의 아름다운 뒷모습은 그 길의 또 다른 풍경이 된다.
완주지점을 향해 걷는 참가자들에게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는 스태프들의 밝은 에너지도 톡톡히 한몫했다.
완주지점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10㎞ 완주지점에 막 도착한 참가자들.
우리 10km 완주했어요! 포토존에서 두 팔 번쩍 들고 찰칵. 축하합니다!
10km 완주배지와 간식을 받고, 잠시 쉬어봅니다.
"삼대가 함께 걸었습니다!" 10km 완주를 축하하며 인증배지를 손에 들고 찰칵.
힘 있게 내리치는 신나는 타악, 완주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간식으로 나눠 준 빵과 떡을 먹으며 지친 다리를 풀어주며 막간 휴식타임.
행주대교 아래, 한강을 바라보며 완주배지와 간식을 받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시 출발 앞으로~ 북한산 여정 25km 코스 참가자들은 완주지점을 향해 다시 걷는다.
행주산성 둘레길~ 강매석교를 지나 원흥 바람물 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행렬.
원흥 도래울마을에 자리한 바람물공원은 중간 휴식 장소다. 물과 귤을 받으며 막간 타임.
휴식을 취하며, 머리에 열을 식히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구급상비대의 고품격 서비스!
무거운 어깨를 가벼이, 잠시 짐을 풀고 목을 축이고 갑니다.
25km 코스 깃발을 두고 포즈도 취하며, 참가자들은 끝까지 완보하기 위해 서로서로 격려를 나눈다.
발바닥에 불나니 잠시 양말을 벗어 던지고! 다정한 어느 모자의 모습.
공원 곳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나눕니다.
마지막 완주지점까지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출발!
가을이 물든 새도시 지축지구와 삼송지구. 고지를 앞에 둔 참가자들은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저 멀리 북한산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이 곳은 25km 완주지점 창릉천변 소공원.
고양바람누리길 25km 완보증을 쌓아두고 도착할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북한산 마지막 지점, 참가자들의 완보를 축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
25km 깃발을 흔들며 도착선을 향해 걸어오는 참가자들의 환호소리가 주변을 가득 메웠다.
완보증과 완주배지를 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차례를 지키는 한줄 행렬의 참가자들.
끝까지 완보했다는 기쁨으로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25km 완주한 참가자들 가운데 최연소였던 참가자(오마초3. 이율)의 환한 웃음이 인상적이다.
"고양시 가을 풍경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말하는 완주자들의 따스한 미소.
25km 완주를 축하하기 위한 또 한 번의 신나는 공연.
"아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완주해서 뿌듯합니다." 최연소 완주자(오마초3) 모녀의 생생 인터뷰.
"혼자보다 같이! 같이의 가치를 느끼는 걸음이었습니다." 파이팅을 외치며 완주 인증샷 한 컷.
고양특례시 걷기연맹을 비롯해 건강백세 네트워크 등 개인을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북한산 아래 사이사이 저물어가는 가을 풍경 곳곳으로 완주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미를 장식하는 경품의 시간. 최다 참여단체, 최연장 참여자, 최연소 참여자를 뽑았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백세 네트워크'가 최다 참여 단체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고양바람누리길걷기 축제는 고양신문이 주최주관하며,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다.
고양바람누리길 걷기축제는 2500여 명의 참가자들과 도움을 준 지역기관 및 여려 단체가 함께했다.